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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티아고 순례길 스페인 와인 종류, 지역 안내. No Vino No Camino

유럽여행/산티아고 순례길

by 더치만 2024. 1. 4.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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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티아고 순례길은 와인 애주가들에게 와인 술례길로도 유명하다. 이들은 No Vino No Camino라고 "와인 없이는 순례길도 없다"는 농담을 한다. 우리나라에서도 스페인 와인이 유명하지만, 순례길을 걷는 많은 분들이 와인을 순례길과 연관해서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아 보이지 않는다. 이 이유로는 우리나라에서 순례길을 찾는 순례객의 연령층이 와인에 익숙하지 않은 젊은 층이 많아서 그러지 않을까 추측해 본다. 즐거운 순례길을 위해 스페인 와인 술례길을 조금 이야기해 볼까 한다.

 

산티아고 순례길의 스페인 와인 

스페인 와인은 2021년 우리나라에 수입되는 와인량 중에서 1위 칠레 22.2% 다음으로 많은 18.4%로 2위 수입국으로 알려져 있는데, 가격 규모로는 프랑스, 미국, 이탈리아 다음으로 4위에 올라 있다고 한다. 아무래도 스페인 와인은 저가 와인이 대규모로 수입된다는 이야기이다. 스페인 사람들이 프랑스 사람들과 와인을 대하는 태도가 다르기 때문이 아닌가 생각된다. 하루를 같이 하면 즐거운 와인, 아마도 순례길에서 만나는 와인 역시도 그렇지 않을까 생각된다.

스페인 북부 와인 생산지
스페인 북부 주요 와인 생산지, 산티아고 술례길

산티아고 순례길 와인 기본 정보

간단한 와인 스페인어

와인 Vino 비노

레드 와인 Vino Tinto 비노 띤또

화이트 와인 Vino Blanco 비노 블랑코

와이너리 Bodega 보데가 (스낵을 파는 작은 레스토랑도 보데가라고 한다.)

와인 한잔, una copa de vino 우나 코파 데 비노

순례길 와인 생산 지역

1) 프랑스길

스페인 순례길 프랑스길은 스페인의 북쪽 지역을 동서로 가로질러가는데, 이 지역이 모두 와인 생산지로 유명하다. 특히 로그로뇨가 있는 리오하(La Rioja) 지역은 스페인에서 레드 와인으로 유명한 지역으로 스페인 어느 지역의 어느 슈퍼마켓과 와인바를 가더라도 리오하 와인을 발견할 수 있다.  까스티요 이 레온 지방을 지날 때도 지속적으로 계속 지역 와인을 만날 수 있고, 갈리시아 지역에 들어가면 스페인 최고의 화이트 와인을 만날 수 있다.

2) 포르투갈길  

- 포르투 (Porto)

포르투갈에서 시작하는 순례길에서도 특별한 와인을 만날 수 있는데, 바로 포르투 와인이다. 포르투 와인은 포르투갈의 포르투 지역에서 생산되는 와인인데, 이 와인이 특별한 이유는 와인의 도수, 즉 알코올 함량이 높기 때문이다. 발효주인 보통의 와인은 13~14도 정도인데, 포르투 와인은 19~20도로 높다. 와인에 와인 증류주를 섞어서 만들었다. 포르투에는 일반 와인보다는 이 포르투 와인이 대부분이다.

- 리아스 바이사스 (Rias Baixas)

포르투갈에서 국경을 넘어 스페인으로 진입을 하면, 갈리시아 화이트 와인 생산지로 유명한 리아스 바이아스(Rias Baixas) 지역이 나온다. 스페인에서 최고의 화이트 와인이 생산되는 지역이다.

포도 품종

스페인 북부지역에서 알아야 하는 포도 품종은 세가지 정도만 알면 된다. 스페인은 땅이 넓고 포도밭이 넓어서 많은 품종이 있지만, 이 지역에서 포도주를 만드는 대표적인 레드와인 품종은 템프라니요(Tempranillo), 가르나차(Garnacha), 화이트 와인은 알바리뇨(Albariño) 정도이다. 

1) 템프라니요 Tempranillo 

레드와인인데, 딱 마셨을 때 포도주에 물탄 느낌이다. 소위 우리가 많이 알고 있는 까르비네 쇼비뇽에 물을 탄 느낌이다. 바디감 가벼운 와인 좋아하면 템프라니요를 좋아할 수 있지만, 개인적으로는 좀 밋밋한 맛을 가지고 있어서 그렇게 좋아하는 편이 아니다. 그래도, 순례길에서 만난 템프라니요는 다양한 맛을 볼 수 있었다. 리오하 지역은 맛 좋은 템프라니요를 생산하는 지역으로 알려져 있다.

아래 와인은 론세스바예스의 저녁 시간에 제공된 레드와인인데, 템프라니요 와인인데, 내가 아는 템프라니요 와인 같지 않아서 좋았다. 론세스바예스에서의 저녁 신청은 여러모로 순례길에 도움이 된다.

테프라니요 와인병 두개
Campo Nuevo,템프라니요 와인

2) 가르나차 Garnacha

가르나차 품종으로 만든 와인은 그냥 까르네쇼비뇽으로 만든 포도주 느낌이다. 리오하 지방과 나바라 지방에서 생산되기 때문에 순례길 초반에 만나기 쉽다. 스페인 동쪽에서만 맛 불 수 있기 때문에 포도주이기 때문에 초반에 놓지지 않는 게 좋다.

가라나차 와인 병
Vina ORia 가르나차 와인,

3) 알바리뇨  Albariño

알바리뇨는 청포도로 갈리시아 지방에서 재배되는 대표 포도 품종으로, 이 품종으로 생산되는 화이트 와인은 순례길을 전체를 통해서도 유명하다. 산티아고를 지나, 묵시아, 피니스테라를 가는 길에 정말 많이 만나는 화이트 와인이다. 산티아고 순례길의 포르투갈 루트를 걷는다면 포르투갈에서 스페인 국경을 넘으면서 알바리뇨의 생산지로 유명한 리아스 바이사스(Rias Baixas) 지역을 통과하게 된다. 청포밭을 지난다면 알바리뇨를 보고 있는 것이다. 아래 와인을 묵시아와, 피니스테라의 슈퍼마켓에서 모두 구할 수 있었다. 멋있는 석양과 잘 어울린다.

알바리뇨 와인 병
Senorio De Sobral 알바리뇨 화이트 와인,

 

와인 숙성 등급

여기서 말하는 등급은 특별한 것은 아니고, 숙성기간에 따른 표시인데 4종류가 있다. 이 등급은 슈퍼마켓에 가서 와인을 구입할 때 알아두면 도움이 된다. 주로 괜찮은 가격에서 많이 만나는 와인은 Reserva 또는 Crianza 이다.

1) Gran Reserva

레드와인은 18개월의 오크 숙성을 포함해서 5년간 숙성을 시켜야 한다. 화이트 와인이나 로제와인은 오크 통에서 6개월을 포함해서 4년을 숙성해야 한다.

2) Reserva

레드와인은 오크통에 1년 포함해서 3년 숙성하고, 화이트 와인이나 로제와인은 오크에서 6개월 포함해서 2년 숙성시킨 와인을 말한다.

3) Crianza

레드와인은 오크통에 6개월 포함해서 2년 숙성하고, 화이트 와인이나 로제와인은 오크에서 6개월 포함해서 12개월 숙성시킨 와인을 말한다.

4) El Vino Joven

오크 숙성 없이 15개월 이하의 레드 와인이다. 화이트 와인이나 로제와인은 동일하다. 어느 작은 마을에서 싼 값에 사는 라벨 없는 와인이 대부분 이 등급이다.

스페인 와인 병 라벨
스페인 와인 숙성 등급 표시

스페인 와인 품질 등급

숙성 등급으로도 충분히 괜찮은 와인을 마실 수 있지만, 조금 더 좋은 와인을 찾아본다면, 다음 등급은 D.O 와 D.O.Ca (또는 D.O.Q)도 알아두는 것이 좋다. 이 등급은 지역별에 따라서 재배 가능한 포도 품종, 품질 유지를 위한 수확량, 와인의 최소 숙성기간, 알코올 함량, 와인 생산량 등의 완인 품질에 관한 인증 표시이다. 

1) Denominacion de origen(D.O.)

와인의 품종, 양조, 숙성 등 와인 생산에 대해 5년 이상 엄격하게 확인 후 발급하는 인증이다. 예를 들어, 알바리뇨로 유명한 DO가 리아스 바이사스(Rias Baixas)이다. 

2) Denominacion de origen calificada (D.O.Ca.)

DOCa는 DO보다 한 단계 위의 단계로 지역에 따라 재배되는 포도 품종의 적합성에 대한 인증이 포함된다. 지역별로 기후가 다른 만큼 지역마다 적합한 포도의 품종이 다르다는 이야기이다. 지역에 따라서는 DOQ라고도 한다.

3) 기타

DOCa 위 등급으로  VP(vino de pago), DC 아래로는 VC, VT 등의 등급이 있다. 그러나, 이 등급은 대중적이지는 않다.

와인 라벨에 스페인 와인 등급
DO 등급이 표시된 알바리뇨 오인 라벨

 

순례길 와인 구매와 팁

1) 장소

와인은 어디서나 구할 수 있고 마실 수 있다. 

대표적으로 슈퍼마켓은 구매할 수 있는 와인의 종류가 많이 있다. 이 와인들은 주로 널리 유통이 되는 와인으로 괜찮은 와인을 괜찮은 가격으로 마셔 볼 수 있다.

슈퍼마켓이 없는 작은 마을의 작은 상점 띠엔다 Tienda에서도 와인을 구할 수 있는데, 이곳의 좋은 점은 정말 그 지역에서 생산되는 값싼 와인을 구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 와인들은 슈퍼마켓에 유통되는 것과는 다르게 작은 라벨이 붙어있다.

라벨이 작은 와인
작은 라벨이 있는 지역 와인이 있다.

2) 가격

슈퍼마켓에서는 와인은 구매는 4~10유로 정도면 괜찮은 와인을 구매할 수 있다. 같이 마시는 친구들이 있다면 조금 더 비싼 가격대의 와인을 구매해 보는 것도 좋다. 타파스나 와인바 등 잔 와인을 마시는 곳에서는 1~2유로로 생각보다 저렴하게 와인을 시음할 수 있다. 보통 

동네 가게에서 파는 지역에서 파는 와인은 2~3유로로 저렴하다. 친구들과 같이 마신다고 생각하고 산다면 이보다 좋을 것이 없다. 

3) 구매팁

와인 구매가 익숙하지 않은 구매자라면, 슈퍼마켓에서 와인을 구매하는 것을 추천한다. 그리고, 와인 병에 붙어있는 라벨에서 아래와 같이 골드나, 실버 메달이 붙어있는 와인을 골라서 구매하면, 이 와인은 평균 이상의 맛과 품질을 보장한다. 가격도 4~5유로이기 때문에 가성비가 좋다.  국내에서 구매할 때도 통용이 되는 팁이기도 하나, 가격은 많이 다르다.

스페인 와인 라벨
스페인 와인 라벨, 골드메달

4) 산티아고 공항

순례길에서 와인을 즐기지 못했다면, 산티아고 공항에서 와인을 한 병 구매하는 것도 방법이다. 공항에서는 가격이 다소 비싸다고 느껴지지만, 그래도 맛 좋은 스페인 와인을 구매할 수 있는 마지막 장소이다. 여기서도 지역의 대표적인 와인을 구할 수 있다. 나는 알바리뇨를 한 병 구매했다.

산티아고 공항 비해이와 와인
산티아고 공항 구매 알바리뇨 화이트 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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