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티아고 순례길 마지막 알베르게, 몬테 도 고소 알베르게

몬테 도 고소 알베르게는 산티아고 순례길을 마무리하기에 좋은 위치하고 있다.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에 일찍 도착하기를 원하는 순례객이 많이 찾는 알베르게이지만, 모든 순례길을 마무리하고 다음 날 산티아고 공항(SCQ)으로 비행기를 타러 가는 사람들에게도 공항을 가는 길목에서 편히 머무를 수 있는 알베르게이다. 우리에게는 몬테도고소는 GOD가 산티아고를 바라보던 언덕이 있는 장소로 유명하다.

몬테 도 고소 Monte do Gozo

1) 알베르게 이름

몬테 도 고소 순례자 알베르게 Albergue de Peregrinos de Monte do Gozo

이곳 몬테 도 고소에는 두개의 알베르게가 같이 존재한다. 하나는  private 사설이고, 다른 하나는 public 공립이다. 이곳 대규모 알베르게 시설에 두 가지가 섞여있는 것이 낯설지는 않으나, 건물이 모두 비슷하게 생겨서 잘 못 찾아가는 경우가 많다. 이 시설에서 언덕 아래쪽에 있는 것이 사설 알베르게이고, 제일 높은 곳에 있는 것 공립이다. 순례자 알베르게가 순례자 여권이 있어야 숙박이 가능하며 가격이 저렴하다.

사설 알베르게 이름은 "Albergue Monte do Gozo"로 매우 유사하다. 

몬테 도 고소 공원 입구

2) 주소

15820 Santiago de Compostela, A Coruña, Spain

- 지도

3) 알베르게 비용

10유로, (2023년 8월 가격이다.)

사립 알베르게의 숙박비용도 그리 비싸지 않다. 15유로로 8 베드 도미토리의 침대를 예약할 수 있다.

4) 오픈 시간

오후 1시, 예약이 불가능한다.  사립은 예약이 가능하다.

 

5) 리뷰

위치

몬테도고소는 산티아고 대성당을 4킬로미터 앞 두고 있는 언덕으로 사실살 산티아고 순례길의 마지막 언덕이다. 이곳에서 산티아고 대성당이 육안으로 보이며, 가수 GOD가 순례길을 걸으며 산티아고 대성당을 바라보던 곳으로 유명하다. 또한 산티아고 공항(SCQ)으로 가는 길목에 있기 때문에 공항을 가기 전에 저렴한 숙소를 찾는 순례객도 많이 찾는다.

시설

처음 산티아고를 갈 때 이곳 몬테도고소를 지나갈 때는 대규모 숙박시설에 놀라기도 했지만, 알베르게 시설이 꼭 군대 막사 같이 생겨서 신기해 했다. 군대 막사 같은 단층 건물이 나란히 늘어서 있다. 군대 막사 같은 건물 외형 때문에 시설도 그다지 기대를 하지 않았다. 하지만, 도미토리는 8 베드 기준으로 나누어져 있다. 많은 사람이  같이 이용하는 것이 아니라 숙면을 취하기도 좋다. 자기 전에는 다음날 아침 일정을 공유하고 서로 조심할 수 있다. 넓고 쾌적한 부엌이 있어서 요리가 가능하다. 그러나, 식재료 구할 곳이 가까이에 있지 않은 것은 조금 아쉽다. 샤워장과 화장실은 깨끗하다. 빨래 건조장은 건물 밖에 줄을 하나 나무에 묶어두거나, 건조대 하나를 두는 숙박인원수에 비하면 부족한 면이 없지 않다. 그리고, 빨래 건조장에 햇빛이 잘 들지 않는 것도 조금 아쉬웠다.

식당

이 대규모 시설에는 레스토랑(Cerveceria Monte do Gozo)이 하나 있다. 다양한 시설이 있기는 하지만, 내가 갔을 때는 전부 오픈하고 그러지는 않았다. 레스토랑의 음식은 괜찮은데, 이용하는 사람이 많아서 기다리는 시간이 좀 걸리고, 가격대가 조금 높다. 옆 건물에 현금인출기도 갖추어져 있다.

공원

이 몬테 도 고소 (monte do gozo) 이름의 뜻은 즐거움의 산이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이곳은 공원으로 야외 수영장, 야외 공연장, 멋진 순례자 동상 등 둘러 볼 것이 조금 있다. 이 순례자 동상은 산티아고 대성당을 바라보는 전망을 가지고 있어서 유명하다. 더욱이 가수  GOD가 이 동상이 있는 언덕에서 산티아고를 바라보는 모습이 텔레비전에 방영이 되어 우리나라 사람에게는 더욱 친숙하게 느껴진다.

몬테 도 고소 순례자 동상

공항

산티아고 공항은 이 몬테도고소에서 약 7킬로미터, 2시간 거리에 있다. 순례길의 마지막 걷기를 하기에 적당하다. 이 공항으로 가는 길은 순례길과 많이 겹친다. 때문에, 산티아고로 가는 순례자들과 많이 마주 치게 되는데, 이 중에는 초반에 같이 걷던 반가운 얼굴도 있을 수 있다. 공항 옆 마을에서 공항 뒤로 돌아가는 순례길과 비행기를 타기 위해 가는 공항 길이 나누어지는 곳까지 산티아고를 앞에두고 설레는 마음으로 걷는 순례객의 얼굴을 보며 갈 수 있다. 몬테도곤소에서 공항까지 버스도 있기 때문에 시간이 넉넉하지 않다면 버스를 타는 것도 추천할 수 있다.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의 버스 정류소에서 출발한 MonBus의 6A번이 몬테 도 고소를 지나 공항까지 운행한다.

산티아고 공항 버스 정류소

6) 평점

4점/ 5점

이곳 몬테 도 고소 알베르게에서도 역시 많은 친구들을 다시 만날 수 있었다. 서로의 일정이 달라서 계속 같이 하지는 못했지만, 중간중간 같이 걷던 친구들이다. 순례길을 마무리하기에 더 할 나위 없이 좋은 장소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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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테 도 고소 GOD 언덕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