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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시아 피스테라 순례길 일정, 코스정보, 크레덴셜 안내

유럽여행/산티아고 순례길

by 더치만 2023. 11. 6.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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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티아고 순례길의 연장선인 묵시아 Muxia 피스테라 Fisterra 순례길은 약 100킬로미터로 3~4일 코스로 알려져 있다. 보통은 피스테라에서 묵시아로 가는 코스가 많이 알려져 있으나, 여기서는 묵시아를 먼저 들리고 피스테라로 가는 코스를 설명한다. 이 방향의 코스가 순례객들이 많지 않아 좀 덜 붐비며, 피스테라가 여행을 마무리하기에 묵시아보다 더 좋기 때문이다.

 

묵시아 피스테라 Muxia Fisterra순례길

묵시아 피스테라 크레덴션 준비

피스테라 묵시아 순례길을 걷기 전에 순례자 여권을 다시 준비해야 한다. 길이 바뀌었으니 여권도 바뀌는 것이다. 여기서도 산티아고 순례길과 마찬가지로 알베르게 이용과 완주 증명서를 받는데 필요하다.

여권 발급 장소

산티아고 순례자 사무소에서 무료로 얻을 수 있다. 아침 일찍 길을 떠난다면 전날 받아 두는 것이 좋다. 만약, 일요일이라 순례길 사무실이 닫혀있더라도, 사무실 앞 경비에게 이야기하면 크레덴셜을 가져다준다.

사용방법

피스테라 묵시아 순례길의 크레덴셜의 사용법은 산티아고 순례길 크레덴셜 사용법과 조금 다르다. 이 크레덴셜에는 새요를 찍어야 하는 장소가 정해져 있다. 새요를 찍는 첫 장소가 네그레이라의 아름다운 전통마을인데, 그냥 지나치기가 쉽다. 사진 찍을 생각은 나는데 새요를 찍을 생각이 나지 않는다. 네그레이라에서 그냥 두 개 찍을 생각만 하고 있었는데, 잘 못 생각하고 있었다.

피스테라 묵시아 순례길 크레덴셜

피스테라 묵시아 시작점

의외로 피스테라 묵시아 가는 시작지점을 찾기가 힘들다. 막상 가보려고 하는데, 어딜로 가야할지 모르는 경우가 많다. 산티아고 대성당 광장에서 순례자 사무소로 내려가는 곳에서 시작을 하면 되고, 순례자 사무실 방향으로 꺽지 말고, 계속 직진을 하면 된다. 시작 구간은 노란 화살표와 표지석을 찾기가 좀 힘들다.

피스테라 가는 방향 지도
묵시아 피스테 시작점

 

묵시아 피스테라 순례길 일정

Day1,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 - 아 페냐 (A Pena)

1) 거리

32.8킬로미터

2) 시간

7시간 40분

3) 코스정보

보통 묵시아, 피스테라 순례길에서 많은 순례객들이 묵는 첫 번째 마을은 네그레이라 Negreira이다. 이 마을은 산티아고 주변에 있는 제법 큰 마을, 도시같은 곳이라 먹을 곳도 많이 있고, 둘러볼 곳도 있다. 그런데, 거리가 산티아고로부터 20km를 조금 넘기 때문에 아침에 산티아고를 출발했다면 오후 시간이 많이 남게 된다. 그리고, 다음 코스인 올베이로아까지의 거리가 33킬로미터로 제법 멀기 때문에 미리 더 걸어두는 것을 선택해서 아 페냐까지 걷게 되었다. 네그레이라에는 디아 슈퍼마켓이 있어서 싸게 점심식사를 할 수 있고, 미쉐린 레스토랑도 있어서 시간과 돈이 허락하면 맛있는 식사로 할 수가 있다. 네그레이라를 벗어나면 산길을 걸어서 아페냐(A Pena)까지 가야 한다. 마지막 부분이 언덕길인데, 지칠 때 쯤되면 숙소를 발견할 수 있다. 

4) 숙소정보

최근 피스테라, 묵시아로 가는 순례객들이 많아지고 있어서 이 피스테라 묵시아 코스의 알베르게를 잡기가 어려워지고 있다. 원래 많은 순례객이 다닌 길이 아니어서 알베르게가 많지도 않은데, 사람이 많이 몰리는 것이다. 이런 이유에서라도 조금 더 가는 것도 나쁘지 않은 선택이다. 나의 경우는 내일 날씨가 무더위가 예보되어 있어서 조금 더 걸어었다. 아 페냐에는 알베르게가 알베르게 알토 다 페냐(Albergue alto da Pena)와 알베르게 렉토랄 산 마메데 다 페냐(Albergue Rectoral San Mamede da Pena) 두 개가 있는데, 미리 예약을 하고 가는 것이 좋다. 

묵시아 피스테라 순례길 1일차 아 페나 알베르게 A Pena albergue

 

묵시아 피스테라 순례길 1일차 아 페나 알베르게 A Pena albergue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에서 묵시아 또는 피스테라로 가는 길은 산티아고로 향하는 길과는 사뭇 다르다. 산티아고를 다녀왔다는 자부심인지 순례객들의 발걸음도 가볍다. 보통 묵시아 피스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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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스토랑 입구 미쉘린 스티커
네그레이라에 있는 미쉘린 레스토랑 까사 바께이로

Day2. 아 페냐(A Pena) - 올베이로아(Olveiroa)

1) 거리

26.5킬로미터

2) 시간

6시간 32분

3) 코스정보

올베이로아로 가는 길에는 높은 언덕을 하나 넘어야 한다. 언덕에 올라가면 중턱쯤에는 멀리 호수가 보이는 전망 좋은 곳이 있고 다시 정상을 향해 걷기 시작하고, 여길 더 올라야 하는 거야 하고 생각을 할 때 오른쪽으로 내리막길로 가는 표지를 볼 수 있게 된다. 이곳을 내려오면 라고 Lago라는 마을이 나오는데, 점심을 먹기 좋다. 생맥주도 마실 수 있다. 여기서 조금 쉬고 이제 올베이로아까지 부지런히 가면 된다. 올베이로아에서는 묵시아와 피스테라로 길이 나누어지는 교통의 요지이기 때문에 많은 순례객이 모이게 된다. 이런 곳이 일단 빨리 도착하는 것이 정신건강에 좋다.

4) 숙소정보

이 올베이로아에는 다양한 알베르게가 제법 많이 있는데, 이 여름철에 알베르게들은 대부분 만원이었다. 올베이로아 시립 알베르게(Albergue de peregrinos de Olveiroa)는 선착순이기 때문에 예약을 한 알베르게가 없다면 우선 가보기를 권한다. 하지만, 시립 알베르게는 가격 싼 대신, 시설이 열악하기 때문에 권하지 않는다. 밀도 높은 공간에서 냄새와 모기와 싸워야 할 지 모른다.

피스테라 묵시아 순례길 2일차 올베이로아 알베르게 Olveiroa albergue

 

피스테라 묵시아 순례길 2일차 올베이로아 알베르게 Olveiroa albergue

피스테라와 묵시아를 가는 길에서 올베이로아는 중요한 위치에 있다. 네그레이아에서 출발을 하단 아페나에서 출발을 하든 누구나 묵시아, 피스테라를 가는 두 번째 날에는 이곳에서 머물기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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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y3. 올베이로아(Olveiroa) - 묵시아(Muxia)

1) 거리

34.3킬로미터

2) 시간

9시간 18분

3) 코스정보

묵시아, 피스테라 순례길을 걸으면서 느끼는 것은 우리나라에 있는 시골길을 걷는 것 같다는 느낌이었다. 그런데, 이 올베이로아에서 묵시아에 가는 길은 꼭 제주도 숲길이나, 동해안에 어느 해안길을 걷는 그런 느낌이었다. 올베이로아에서 아침에 출발을 하면 오르막 길을 오르게 된다. 해발 380미터로 그리 높지 않다. 이 산을 넘으면 묵시아 바닷가까지 쭉 내리막길이다. 여행이 끝나가고 있다는 것을 실감할 수 있다. 중간에 바-슈퍼마켓 트루아네스(Bar-Supermercado Truanes)라는 괜찮은 휴식장소가 있다. 아침을 먹기에도 참 좋다.

4) 숙소정보

묵시아는 아담하고 아름다운 마을로 많은 관광객이 찾는 곳이다. 이곳의 바닷가 끝에 있는 교회는 정말 멋있다. 그리고, 여기서 바라보는 노을을 순례객들에게 여행을 마무리하는데 깊은 여운을 준다. 하지만, 묵시아 시립 알베르게 (Albergue de Peregrinos de Muxia)는 다른 알베르게와 마찬가지로 문을 닫는 시간이 오후 10시이다. 늦게 까지 파티를 하고 싶다면 다른 사설 알베르게를 예약하는 것을 권한다.

묵시아 피스테라 순례길 3일차 묵시아 알베르게 Muxia Albergue

 

묵시아 피스테라 순례길 3일차 묵시아 알베르게 Muxia Albergue

3일차 올베이로아에서 부지런히 걸으면 묵시아까지 도달할 수 있다. 올베이로아에서 시작할 때 산을 하나 넘으면 이제는 바다까지 편하게 갈 수 있다. 이 코스는 점말 제주도 어디를 걷는 그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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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y4. 묵시아(Muxia) - 피스테라(Fisterra)

1) 거리

29.5킬로미터

2) 시간

7시간 49분

3) 코스정보

지도를 보면 바다가 길을 따라서 남쪽으로 내려가는 것으로 보인다. 쉬워 보이나, 순례길인 만큼 산이 없을 수가 없다. 묵시아세서 해변길을 따라서 조금 걷다 보면 산길로 가게 되는데 밤에 걷기에는 으스스하다. 해발 270미터 고지를 넘는데 힘들지는 않지만, 소음이 심하다. 이른 새벽이 이 길을 걸었는데, 태풍이 부는 듯, 강한 바람이 산을 넘는 듯한 소리가 신경을 거슬렸다. 나중에  산을 넘고 나오는 작은 마을을 카페에서 주인에게 물어본 바로는 산에 있는 풍력발전기 돌아가는 소리라고 했다. 꼭 귀신 우는 소리 같았다.

묵시아에서 15킬로미터쯤 지점에 가면 리레스(Lires)라는 마을을 지나는데, 여기서 순례길 표지를 잃어서 그냥 길을 따라가게 되었다. 계속 신경 써서 표지를 찾았는데, 아직도 어디서 길을 잃었는지 알 수 없으니, 조심해야 될 부분이다. 이 길에서는 구글을 지도를 따라서 다음 마을로 이동을 했는데, 이 이동 중에 다시 표지를 찾을 수 있었다. 

바다가 보이는 산길, 숲길을 계속 따라가게 되는데, 이 길에서는 피스테라를 먼저 들리고 묵시아로 가는 순례객들을 많이 만난다. 순례길에서 같이 걷던 친구들의 얼굴도 많이 만날 수 있어서 굉장히 반가웠다. 긴 여행을 마무리하는 길로는 손색이 없었다.

4) 숙소정보

피스테라의 숙소는 피스테라 시립 알베르게를 추천하고 싶다. 이 알베르게의 평은 호불호가 갈린다. 피스테라의 마을의 중심에 있어서 찾아가기도 편하고, 주변에 편의 시설이 많이 있어서 도움이 많이 된다. 바로 옆에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나 묵시아로 가는 버스를 탈 수 있다. 완주증을 이 알베르게에서 주는 것도 좋았다.

 

묵시아-피스테라길을 걸으면 왠지 해방감을 느낀다. 산티아고에 갈 때보다 가벼운 몸과 마음을 느낄 수 있다. 

 

 

묵시아 피스테라 순례길 4일차 피스테라 알베르게 Fisterra Albergue

 

묵시아 피스테라 순례길 4일차 피스테라 알베르게 Fisterra Albergue

피스테라 묵시아 fisterra muxia 순례길의 마지막 코스인 피스테라를 가는 길은 이 길이 정말 마지막 길이구나 하는 것을 알 수 있다. 나는 묵시아를 먼저 갔지만, 많은 친구들은 피스테라를 먼저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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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양 사람
피스테라에서는 석양아래 파티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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