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시아 피스테라 순례길 1일차 아 페나 알베르게 A Pena albergue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에서 묵시아 또는 피스테라로 가는 길은 산티아고로 향하는 길과는 사뭇 다르다. 산티아고를 다녀왔다는 자부심인지 순례객들의 발걸음도 가볍다. 보통 묵시아 피스테라로 향하는 길의 첫날은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에서 20km 떨어진 네그레이라 Negreira에서 머물게 되는데, 다음 날 거리가 좀 부담스러운 사람들은 조금 더 걸어간다. 그렇게 가게 된 곳이 아페나였다. 나의 경우는 다음날 일기예보가 너무 더운 날이라 날이 좋은 전날 조금 더 걷기로 하였다.

 

 

Day1.  아 페나 A Pena

1) 알베르게 이름

알베르게 렉토랄 산 마메데 다 페나 Albergue Rectoral San Mamede da Pena

이곳 아페나에는 알베르게가 두 개가 붙어있다. 다른 하나는 알베르게 카페테리아 알토 데 페나 albergue cafeteria alto de pena이다. 주인이 같은 것 같다. 식사를 같이 하는 것이 운영을 같이하는 분위기이다.

알베르게 렉토랄 산 마메데 다 페나 입구

2) 주소

Piaxe, 8, 15838 A Pena, A Coruña, Spain

- 지도

3) 알베르게 비용

17유로, (2023년 7월 가격이다. 예약가능하다.)

이곳 두 곳 알베르게는 사설 알베르게로 가격이 비싸다. 두 곳 모두 같은 가격 정책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거의 자리가 없어서 예약을 하는 것이 좋다.

4) 오픈 시간

오후 2시, 예약이 필수이다. 

 

5) 리뷰

시설

이 알베르게는 겉과 다르게 안쪽은 완전히 새 시설이다. 침대도 편하고 깨끗하다. 주방은 있는데 식료품을 살 곳이 없다. 네그레이라에서 슈퍼마켓 디아에서 사 오는 방법 밖에 없다. 건물 뒤편에 빨래터와 건조대가 있고 햇볕이 잘 들어서 좋다.

카페

여기 카페가 두곳이 있는데, 이 알베르게에 나와서 왼쪽에 공터에 간이 카페 여기서 길을 지나던 순례자들이 잠시 쉬어갈 수 있는 장소가 있다. 맥주도 마실 수 있는 좋은 장소이지만, 오후 3시면 문을 닫는 것이 아쉽다. 다른 한 곳은 옆에 알베르게 카페테리아 알토 데 페나 albergue cafeteria alto de pena에 있는 바이다. 계단을 좀 올라가야 하지만 나쁘지 않다.

알베르게 카페테리아 알토 데 페나 올라가는 층계입구

식사

알베르게에서 저녁 조리할 식재료가 없다면, 알베르게의 커뮤니티 식사를 하는 것을 추천한다. 체크인시 리셉션에서 저녁식사 여부를 물어볼 때 이야기 하면 된다.저녁식사는 저녁 7시에 옆 알베르게의 식당에서 그 알베르게에 머무르는 순례객들과 같이 하게 된다. 어차피 다른 알베르게지만, 대부분은 길에서 본 얼굴들이어서 쉽게 친해질 수 있다. 알베르게에서 샤워, 빨래 등 개인 정비를 마치면, 이 알베르게 바에 와서 시간을 보내게 된다. 저녁시간이 되면 저녁을 먹는다. 12유로에 와인이 포함된 코스 메뉴가 나온다. 와인도 괜찮았다. 식전에 바에서 이곳 갈리시아 지방의 로컬 와인을 추천받아서 마셔보는 것도 좋다. 그리고, 다음 날 아침도 여기서 하게 된다.

기타

알베르게 앞에 있는 교회와 납골당이 있는데, 교회를 보고 싶으면 주인아저씨에게 이야기하면 된다. 순례자들을 모아서 구경을 시켜준다. 주인 내외가 친절해서 지내기에 좋다.

 

 

6) 평점

4점/ 5점

이 두 알베르게는 걷다가 딱 힘들어지는 지점에 만들어진 알베르게 같다. 네그레이라를 벗어나면 좀처럼 길에서 쉬어갈 곳을 만나기가 어려워서 이곳에서 휴식은 꼭 필요하다. 네그레이라에서 아침 일찍 출발한 친구들도 다음 날 아침식사를 이곳에서 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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