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왕국과 국왕, 여왕, 왕실

네달란드 문화

by 더치만 2023. 9. 10. 01:04

네덜란드는 의회 민주주의를 선택하고 있는 나라지만, 영국과 같이 아직 왕이 존재하는 왕국이고, 아직까지 국왕과 왕비도 존재한다. 네덜란드 왕국에 대해서 소개를 해 보려고 한다.

1. 네덜란드 왕국

네덜란드의 정식 명칭은 네덜란드 왕국(Kingdom of The Netherlands)이다. 이는 네덜란드 대사관 홈페이지나, 기타 네덜란드 정부 기관의 홈페이지를 방문하면 쉽게 볼 수 있다. 그리고, 우리가 흔히 KLM이라고 알고 있는 네덜란드 항공사의 정식 명칭 역시 Koninklijke Luchtvaartmaatschappij NV (왕립 네덜란드 항공사)이다. 역시 홈페이지에는 KLM Royal Dutch airline으로 표기된 것을 알 수 있다.

2. 네덜란드 국왕과 왕비

네덜란드 국왕

이름

Willem-Alexander 가 네덜란드 국왕의 이름이다. 빌럼 알렉산더 정도로 읽어주면 된다.

역할

네덜란드의 국왕은 형식상의 국가원수라고 이야기하고 있는데, 생각보다 많은 권한으로 갖고 있어 보인다. 네덜란드 사람들은 이 권한이라고 해도 형식적이라고 하는데, 외국인인 내가 보기에는 그 마저도 제법 강한 권한으로 보인다.

- 법령 승인

의회에서 법을 만들거나 예산을 만들어 오면 최종 싸인을 한다. 여기 단계에서 거부권이 행사되는 일은 없다고 한다. 그렇다고 거부권이 없는 것은 아니다.

- 지자체장 임명

네덜란드는 지방의외가 잘 발달되어 있고, 의원들은 투표를 통해서 선출이 된다. 하지만, 지역 자치 행정수반은 선출직이 아니라 임명직이다. 다. 의회에서 서너 명의 후보를 올리면, 왕의 지명을 한다. 아무리 의회에서 시장 후보를 올린다고 해도 최종 지명은 국왕이 하기 때문에 이 또한 막강한 권련으로 볼 수 있다.

네덜란드 여왕

이름

네덜란드 왕비의 이름은 Maxia, 막시마라고 부른다. 막시마는 원래 아르헨티나 출신이다.

결혼

국왕 빌름과 대학에서 만나서 연애하다가 결혼을 했다. 이들의 결혼식은 당시 매우 큰 화제가 되었는데, 이유는 신부의 아버지가 참석을 하지 못 했기 때문이다. 신부의 아버지는 아르헨티나 독재 정부에서 장관을 역임했는데, 이것에 대해 네덜란드 의회에서 의의를 제게 했다. 결혼 조건으로 신부의 아버지가 불참하는 것으로 타협을 보았다. 때문에 결혼식 축가를 아르헨티나 음악의 거장인 아스트로 피아졸라의 "Adios nonino 안녕, 아빠"가 연주되어 결혼식 방송을 보던 많은 사람들의 심금을 울렸다.

왕비 or 여왕

네덜란드는 남녀 평등에 대한 사회적 개념이 다른 유럽국가에 비해 많이 앞선다. 보통은 국왕과 왕비 (왕의 부인)으로 부르는데, 네덜란드는 마시마를 왕비가 아닌 여왕으로 부른다. 하지만, 실질적인 권한 없다. 영국은 최근에 엘리자베스 2세가 임종 전에 카밀라를 왕비에서 여왕으로 격상시켜 주었다.

자녀

네덜란드 국왕 빌름과 여왕 마시마는 슬하에 세딸을 두고 있다. 네덜란드는 장자 승계의 전통이 없기 때문에 첫째 딸이 왕위를 승계할 예정이다. 첫째 딸은 종종 언론에 노출이 되는데, 다른 아이들과 같이 집 근처 공립학교에 다닌다 던가, 대학교를 어디를 갔다는가 하는 서민 코스프레를 위한 언론플레이가 대부분이다. 왜냐하면, 둘째는 살짝 동네 학교를 다니는 것처럼 보이더니, 집에서 조금 멀지만 비싼 동네의 좋은 학교로 진학하는 것을 볼 수 있었다.

3. 네덜란드 왕실 이슈

1) 코로나 휴가

코로나 기간 동안에 네덜란드는 통금을 실시할 정도로 힘든 시기가 있었는데, 왕실은 이기간 전용 비행기를 타고 그리스로 휴가를 간 것이 알려지면서 욕을 먹었다. 가끔 왕실이 행동이 스마트하지 않은 경우가 많이 있다.

2) 아약스 VS 페예노르트

국왕 알렉산더는 아약스의 팬으로 알려져 있다. 그런데, 여왕은 페예노르트 팬이라고 한다. 대부분의 네덜란드 축구 라이벌을 뽑으면, 아약스와 PSV아인트호벤을 뽑기 때문에 여왕 마시마의 결정은 축구팬으로서는 의아한 결정으로 보이는데, 이상할 것이 없다. 여왕이 팬을 자처하는 페예노르트는 네덜란드에서 두 번째로 큰 도시인 로테르담을 기반으로 하는 축구팀이다. 네덜란드 왕실에서 암스테르담과 로테르담의 인구 지지만 받아도 과반수를 확보할 수 있다. 다분히 정치적인 쇼이다.

3) 첫째 공주 지원금 사양

네덜란드 첫째 공주는 만18세가 되면 정부로부터 매년 21억 원가량의 지원금을 받는다. 그런데 2022년 공주는 이 지원금을 받지 않겠다고 선언을 해서 이슈가 되었다. 다만, 영구히 안 받겠다는 것은 아니고 직책을 갖지 않았기 때문에 받지 않겠다는 선언이었다. 조삼모사로 보일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