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당히 오랜 기간동안 네덜란드와 홀란드는 거의 동의어로 사용이 되었다. 네덜란드와 홀란드 모두 네덜란드를 가르키는 단어였다. 하지만, 이 두 단어는 차이를 가지고 있고, 네덜란드 정부에서 조차도 이 홀란드를 네덜란드와 동일한 뜻으로 사용하는 것이 잘 못 되었기 때문에 공식적인 자리에서 이 두 단어를 섞어 쓰는 것을 금하였다.
네덜란드는 정식 국가명이고, 홀란드는 네덜란드의 지방 명칭이다. 하지만, 이 지방의 권세가 네덜란드를 대표하던 시기가 있어서, 홀란드가 네덜란드를 뜻하는 단어로 사용되기도 했다.
네덜란드의 행정지역 명칭을 알면 이 유래를 조금 더 쉽게 이해할 수 있다. 암스테르담, 위트레흐트, 덴하그, 로테르담 소위 란트스타트라 불리우는 네달란드 중심이되는 대도시가 전통적으로 네달란드 서쪽 바닷가 지역을 두고 발달했다. 그리고 그 서쪽 바닷가 지역 행정 구역이 북쪽은 노르트 홀란드 남쪽은 자우트 홀란드로 블린다
네덜란드는 역사적으로 바다와 무역을 통해서 흥한 국가이기 때문에 바닷가를 끼고 있는 이 서쪽 지방 자부심이 대단하다. 때문에 이 홀란드 지역을 일컫으면 당연히 네덜란드를 지칭하는 것이다. 바꿔 생각하면 이곳 빼고는 내세울 것이 없는 나라였다.
2020년 네덜란드 총리 뤼터가 네덜란드를 홀란드라고 부르는 것을 정부의 공식 소통에서 지양하겠다는 발표를 했다. 이유인 즉, 서쪽 지역이나 동쪽 지역이나 모두 네덜란드인데 홀란드로 지칭하는 것은 잘못된 브랜딩이고, 동쪽 지방 사람들을 차별하는 것이 된다는 이유였다. 이 발표는 많은 네덜란드에서도 많은 지지를 얻었다.
홀란드 사태에서 알 수 있지만, 네덜란드의 동쪽과 서쪽의 부의 차별이 크다. 서쪽은 대대로 무역과 금융 등으로 부를 쌓아왔고, 지금도 마찬가지이다. 동쪽은 농업 밖에 없다. 지금은 아인트호벤 같은 공업 도시가 생겨서 균형을 잡으려고 노력하고 있지만, 전통적인 부는 전부 서쪽에 몰려있다. 때문에 심지어 관광 산업도 동쪽에 몰려서 외국인이 네덜란드에 여행을 가도 동쪽만을 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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