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티아고 순례길 스페인 하숙 촬영지, 비야프랑카 델 비에르소 알베르게 후기

몇 년 전 인기리에 방영된 스페인 하숙을 방문할 기회는 우연하게 다가왔다. 정확히 어느 마을에 있는지 모르고, 산티아고 100킬로미터 근방이라고만 어렴풋이 알고 있었는데, 비야프랑카 델 비에르조 villafranca del bierzo에 도착해서 알베르게를 찾다가 스페인 하숙을 촬영한 알베르게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기쁜 마음에 스페인 하숙으로 갈 수 있었다.

 

Day24. 스페인 하숙

1) 알베르게 이름

알베르게 산 니콜라스 엘 레알 Albergue San Nicolas el Real 

이 스페인 하숙을 촬영한 건물은 산 니콜라스 엘 레알 알베르게이다. 이 곳의 주요 비즈니스는 알베르게는 아니고 호텔이고, 알베르게는 부업으로 보인다. 때문에, 체크인을 위해서 건물 정면에 호텔 리셉션으로 가서 체크인을 해야 한다. 

스페인 하숙 촬여지인 산 니콜라스 엘 레알 알베르게

2) 주소

Tr.ª San Nicolás, 4, 24500 Villafranca del Bierzo, León, Spain

- 지도

3) 알베르게 비용

10유로, (2023년 7월 가격이다.)

4) 오픈 시간

오전 11시, (호텔 방은 예약이 가능하다. 알베르게는 홈페이지를 통해 예약 가능하다.)

홈페이지 바로가기

San Nicolás El Real | albergue

 

5) 리뷰

- 시립 알베르게

이 비야프랑카 델 비에르소 마을 초입에 들어서면 비야프랑카 델 비에르소 공립 알베르게가 있다. 같이 걷던 친구들의 집합 장소가 이 알베르게여서 나도 이 알베르게에 머물까 생각을 했었다. 그리고 알베르게 앞에서 쉬면서 체크인을 하려고 했는데, 리셉션에 앉아 있는 젊은 친구들, 남자 하나, 여자 하나가 굉장히 거슬리기 시작했다. 양아치 같은 행동을 하는데, 이 알베르게에 머물고 싶은 생각이 없어졌다. 그리고, 외딴곳도 안닌데, 캔콜라를 1,50유로에 파는 것도 굉장히 거슬려서 다른 알베르게를 찾아보기 시작했다가 스페인 하숙이 여기 있음을 발견했다. 이곳 비야프랑카 델 비에르소는 구글 리뷰를 살펴보는 것이 도움이 된다.

비야프랑카 델 비에르소 공립 알베르게

- 스페인 하숙 위치

스페인 하숙을 볼 때 생각나던 장면은 항상 배정남씨가 스페인 하숙 길가에서 순례객을 기다리는 모습이 많이 나오는데, 순례객들이 드문드문 오는 것을 볼 수 있었다. 때문에 순례객이 별로 많이 지나 다니지 않는 것이 아닌가 생각이 들었는데, 직접 산 니콜라스 엘 레알에 와 보면 이유를 알 수 있다. 이 알베르게가 비야프랑카 델 비에르소에서 마지막 알베르게라고 할 수 있다. 시립 알베르게가 입구에 있다면, 이 스페인 하숙은 마을의 출구에 있다. 때문에 대부분의 순례객은 다른 알베르게에 먼저 도착했을 것이다.

- 시설

이 스페인 하숙 촬영지 건물은 수도원 건물인데, 현재는 호텔로 사용되고 있다. 호텔로 들어가는 입구 옆에는 과거 수도원 성당도 있으나 미사가 있지는 않다. 호텔 리셉션에서 알베르게 체크인을 할 수 있다. 리셉션 앞에는 바가 있다, 콜라는 2,50유로로 비싸다. 알베르게는 큰 도미토리가 2개 있는데 보통 하나만 열어둔다. 그리고, 넉넉한 화장실과 샤워 시설이 있다. 세탁장도 실내에 있다. 차승원이 요리를 하던 주방은 있으나, 잠겨있다. 그리고, 스페인 하숙에서 메인으로 사용하던 뒷문이 있다. 빨래는 널따란 뒷마당에서 건조를 시키면 된다. 도미토리 안에는 1층 침대가 2열로 나열되어 있다. 2층 침대가 아닌 것이 얼마나 쾌적한지 모른다. 

단층 침대는 도미토리 룸을 넓게 보여준다.

- 식사

식사는 이곳 산 니콜라스 엘 레알 호텔 리셉션에 신청을 해서 먹는 방법이 있다. 아니면, 배 종원이 장보러 가던 마을 광장 쪽에 가면 많은 레스토랑이 있으니 마음에 드는 메뉴를 찾아서 먹을 수 있다. 데일리 메뉴를 주문 가격은 합리적이고 맛도 있다. 로컬 와인은 덤이다. 이곳 비야프랑카에도 슈퍼마켓 체인이 있는데, 일요일에는 문을 닫는다. 일요일에 도착을 한다면 먹는 것에 대해 준비를 하는 것이 좋다. 한국 식품을 살 수 있는 곳도 있으나, 오후 2시에 문을 닫기 때문에 일찍 방문해야 한다.

레스토랑이 몰려 있는 시광장

- 관광

도시 자체가 작지만,  둘러 볼 곳이 많다. 순례자뿐만 아니라 많은 관광객들이 이고 비야프랑카 델 비에르소에 찾아온다. 많은 수도원/수녀원 건물과 성당이 있다. 그중에서 손에 꼽아 볼 곳은 콜레히아타 데 산타 마리아 데 크루니 Colegiata de Santa Maria de Cluni 성당이다. 성당의 모양이 꼭 이스타불의 아야 소피아를 보는 듯하다. 그런데, 크기는 그렇게 크지는 않다. 높이 달려 있는 창에는 스테인 글라스가 설치되어 있는데, 밖에서 들어오는 빛이 아름다운 색으로 실내를 비춘다. 시간을 들여서 사진을 찍기에 좋은 장소이다. 이 성당에서 좀 더 위쪽으로 올라가면 플라야 플루비알 Playa fluvial 이라는 곳이 나오는데, 이는 계곡물을 모아놓은 공공 수영장이다. 날이 덥다면 하면 들려보는 것도 좋다.

콜레히아타  데 산타 마리아 데 크루니 스테인 글라스 빛. 멋진 모델이 필요하다.

6) 평점

4점/ 5점

그냥 스페인 하숙에 머물렀다는 것에 기분이 좋았다.공립 알베르게에 머무른 이탈리아 친구들의 맛있는 스파케티는 먹지 못 했지만, 한국분들도 만나 이탈리아어에 시달리던 정신도 안정을 취할 수 있었다. 스페인 하숙, 산 니콜라스 엘 레알은 멋진 건물에 한 번 머물고 싶어지는 숙박 장소이기도 했다. 하지만, 언제까지나 차승원이 식사를 대접해 주지 않는다. 주방이  잠겨 있어서 조리시설을 사용을 할 수 없다. 식사는 밖에서 사 먹어야 하는 것이 이 알베르게의 유일한 문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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