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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티아고 순례길 폰페라다 알베르게 Ponferrada Albergue 후기

유럽여행/산티아고 순례길

by 더치만 2023. 10. 5. 2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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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십자를 지나서부터 계속 산길을 걸어 내려가는데 시간이 생각보다 많이 걸린다. 내리막 길이라 발목과 무릎에도 부담이 많이 걸린다. 이런 몸을 이끌고 오는 순례자가 쉬기에 폰페라다의 산니콜라스 데 프루에 순례자 알베르게는 최고의 장소라고 할 수 있다. 산길에 내려오면서 쉬고 싶은 유혹이 많이 있지만, 꼭 폰페라다까지 가라고 말하고 싶다.

Day23. 폰페라다 Ponferrada

1) 알베르게 이름

산니콜라스 데 프루에 순례자 알베르게 Albergue de Peregrinos San Nicolás de Flue

https://sannicolasdeflue.com/

2) 주소

C. Obispo Camilo Lorenzo, 2, 24400 Ponferrada, León, Spain

- 지도

3) 알베르게 비용

기부제이다. 침대 시트와 베개 커버는 원할 경우 기부금과는 별도로 1유로에 구매해야 한다. (2023년 7월 가격이다.)

4) 오픈 시간

오후 1시. 일찍 도착하면 정원에 쉬면 된다. 

 

5) 리뷰

- 알베르게 가는 길

폰페라다의 외각에 이 산니콜라스 데 프루에 순례자 알베르게가 위치한다. 몰리나세카에서 찻길을 따라서 계속 오다가 갈림길이 나오는데, 하나는 계속 찻길을 따라서 가는 것과 다른 하나는 왼쪽으로 비포장 도로를 따라가는 길이다. 왼쪽으로 시골길이 순례길답기는 한데 엄청 돌아가야 하는데 볼 것 마저 없다. 몸이 매우 힘들거나, 나쁜 날씨에 걷거나, 아니면 순례길에 순례객이 많이서 잠자리 경쟁을 하고 있다면, 오른쪽 찾길을 따라서 알베르게에 갈 것을 권한다. 찻길 따라 걷는 것이 지름길이다.

폰페라다 알베르게 건물과 벽 그림
앞에 산니콜라스 데 프루에 순례자 알베르게 보인다.

- 시설

산니콜라스 데 프루에 순례자 알베르게는 가히 천국이다. 순례길에 최고의 알베르게 3개를 뽑으라면 항상 뽑히는 알베르게이다. 시설은 깔끔하고 잘 정돈되어 있다. 알베르게 입구에 들어오면 넓은 정원이 보이고 건물 입구에서 체크인을 하게 된다. 1층은 식당, 주방 그리고 도미토리가 있고, 2층에도 공용공간과 도미토리가 있다. 본관에 화장실과 샤워실이 있고, 야외에 공간에 별도로 화장실과 샤워시설이 있어서 넉넉한 시설을 자랑하였다. 아마도 샤워시설 수는 이 알베르게가 최고로 많았던 것 같다. 빨래터와 건조 공간도 이 야외 공간에 있는데, 역시 넉넉하게 있어서 많은 인원의 순례객이 몰려도 끄덕 없게 준비되어 있다. 그리고, 성당이 있어서 매일 저녁 순례객을 위한 미사가 마련되어 있다.

알베르게 정원과 성당 건물
산니콜라스 데 프루에 순례자 알베르게 정원과 성당 건물

- 호스트

알베르게의 첫 인상은 항상 알베르게에서 제일 먼저 만나는 호스트에게서 받게 되는 것 같다. 산니콜라스 데 프루에 알베르게에 도착해서 체크인을 기다리는 동안에 연세가 있으신 자원봉사자 분께서 주시 시원한 레몬 매실차가 정말 맛있었다. 이 자원 봉사자분은 영어는 잘하지 못하시는데 내가 정말 맛이 있다고 좋아하니 계속 더 마시라고 말씀해 주셨다. 그리고 체크인 후에는 내 도미토리 안내도 해주셨다.

- 도미토리 구성

내가 머무른 도미토리는 4인용이어서 밤새 큰 불편없이 잘 수 있었다. 대형 도미토리에는 항상 코 고는 소리, 사람들 움직이는 소리 등으로 인해 숙면을 취하가 힘든데, 이 작은 알베르게에서는 이런 일이 없었다. 적인 인원인 만큼 협의를 하여 취침 시간과 기상 시간을 정하여 최대한 숙면을 방해하지 않게 조정하였다. 4인실은 도미토리는 순례길 전 구간을 통털어도 처음이자 마지막이었다.

- 식사

이 폰페라다 역시 큰 관광지여서 먹는 걱정을 할 필요가 없다. 하지만 알베르게 근처에서 괜찮은 레스토랑은 없어보인다. 관광지 근처까지 가야 좀 있다. 약 10분 거리에 큰 슈퍼마켓 체인이 있어서 식재료를 사서 요리를 해 먹을 수 있다. 

- 발관리

이 폰페라다 알베르게에서도 순례자들 발 관리를 해 준다. 매일있는 것인지 특정 요일에만 있는 것인지는 알기 힘드나, 자원봉사자들이 본관 2층 공용 공간에서 순례객들 발을 체크해 주었다. 같이 이곳에 도착한 친구 하나는 오는 동안 물집에 대해서 고충을 토로했는데, 이곳에서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었다.

테이핑 된 조리신은 발,
발에 물집 관리를 받았다.

- 템플 기사단의 성 

이곳은 모르고 가면 그냥 산티아고 순례길에 있는 제법 큰 도시중 하나로만 생각할 수 있다. 그러나, 알고 가면 둘러봐야 할 곳이 너무 많은 관광지가 된다. 로마 제국시대부터 성장을 했으며 11세기부터 도시로서 기반을 잡았다고 한다. 그리고, 12세기에 만들어진 폰페라다 성은 템플 기사단의 본부가 있었서 템플러의 성/(Castillo de los templarios)라고도 한다. 폰페라에 도착하면 오후에 꼭 둘러보기를 권한다. 다음 날 아침 순례길을 따라 걸으면 지나가게 되지만, 옆에서 사진 한 장 찍는 것 밖에 할 수 없다. 나는 이 성에 대해서 이틀 후에 지인에게 듣게 되었는데, 너무 아쉬웠다.  

폰페라다 성과 산 안드레스 교회 파노라마 새벽 사진
동이 틀때 폰페라다 템플러 성과 산 안드레스 교회. 새벽에 제대로 구경 못하고 간 것이 아쉽다.

 

6) 평점

5점/ 5점

5점 만점에 5점을 준 알베르게는 많이 있지만, 이정도의 알베르게는 없었다. 모든 것이 순례자를 위해 준비된 것 같은 알베르게였다. 원래 계획대로였다면, 풍경이 좋은 아름다운 몰리나세카 마을에서 하루 묵을 예정이었다. 무더운 날에 나를 끌고 이 알베르게에 도착한 친구에게 고마울 뿐이다. 

순례길 표지석
알베르게 내 순례길 표지석. 산티아고까지 210킬로 미터 떨어져있다.

 

산티아고 순례길 필수 준비물, 꼭 챙겨야 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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