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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티아고 순례길 폰세바돈 알베르게 Foncébadon Albergue 후기

유럽여행/산티아고 순례길

by 더치만 2023. 10. 5. 0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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폰세바돈은 산티아고 순례길 프랑스 코스의 백미라고 할 수 있다. 해발 1400미터에 있는 마을이다. 아스토르가를 떠나서 계속 오르막을 오르고 겨우 하늘에 닿으면 나오는 마을이다. 이 작은 산동네 마을은 전적으로 순례객을 위한 마을로 마을 면적당 알베르게의 숫자를 따지면 알베르게 밀도가 제일 높은 곳일 것이다. 이 아름다운 마을, 폰세바돈의 알베르게를 소개해 보겠다.

 

Day22. 폰세바돈 Foncébadon

1) 알베르게 이름

도무스 데이 교회 알베르게 Albergue parroquial Domus Dei

이 알베르게는 폰세바돈의 제일 높은 곳에 있는 알베르게이다. 이 알베르게 건물은 오래된 교회건물인데, 교회로 사용되는 공간은 붕괴 위험이 있어서 사용되지 않고, 옆에 거주 공간만을 알베르게로 사용된다.

* 다른 추천 알베르게인 폰세바돈 수녀원 알베르게 Albergue El Convento de Foncebadón 이다. 이 알베르게는 폰세바돈 입구에서 가장 가까이 있기도 하지만, 인기가 있어서 대부분의 순례객이 제일 먼저 찾아가기 때문에 금세 매진된다.

도무스 데이 교회 알베르게에 오르는 순례객
도무스 데이 교회 알베르게

2) 주소

24722 Foncebadón, León, Spain

- 지도

3) 알베르게 비용

기부제, (2023년 7월 가격이다.) 입구에서 체크인을 할 때 박스가 놓여있다.

4) 오픈 시간

오후 12시, (4월 1일부터 10월 31일까지 운영한다.)

5) 폰세바돈 알베르게 리뷰

- 폰세바돈 알베르게

폰세바돈의 입구에 있는 수녀원 알베르게가 가장 인기가 있고, 그 다음은 내가 머물렀던 기부제 알베르게이다. 보통 마을에 교회 또는 수도원/수녀원 알베르게 같이 있는 경우가 드문데, 이곳은 같이 운영되고 있다. 기부제 알베르게를 제외하고는 가격대가 조금 높은데, 가성비를 따져보면 아마도 수녀원 알베르게가 제일 좋기 때문에 인기가 있으리라 생각된다. 

- 알베르게 시설

내가 머무른 도무스 데이 교회 알베르게는 돌로 쌓은 전통 양식의 건물이다. 우리나라 산에서 볼 수 있는 대피소 같은 느낌을 준다. 도미토리 룸에 2층 침대 9개가 있어서 정원이 18명 밖에 되지 않는다. 샤워실과 화장실은 남녀 각 1개씩이고, 주방 및 공용공간이 있다. 주방은 간단한 조리를 할 수 있다. 빨래 건조 장소는 건물 뒤편에 있는데, 양지바른 곳이기는 하나  산 동네인 만큼 바람이 많이 분다. 교회 공간은 항상 잠겨 있는데, 알베르게 관리자 분에게 정중히 부탁을 하면 둘러볼 수 있다. 

- 호스트

구글 리뷰를 살펴 보면 불친절하다는 평을 얻고 있는 호스트인데, 사실 굉장히 자상하다. 항상 사람들이 많고 이것저것 요구하는 상황에 놓이면 누구라도 그렇게 될 것이다. 처음 만나면 굉장히 무뚝뚝하고 불친절해 보인다. 하지만, 옆에서 계속 살펴보면 사람이 괜찮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와인을 좋아해서 항상 와인을 가까이 두고 마신다. 

- 정원외 인원

기부제 알베르게는 싸다는 인식이 있기 때문에 예산이 빠듯한 젊은 친구들이 많이 찾아온다. 때문에 18염의 정원은 금세 찬다. 젊은 친구들 말고도 많은 순례객이 찾아오지만, 정원이 다 차면 호스트 칼 같이 자른다. 그런데, 젊은 친구가 이 호스트에게 나는 학생이고, 다른 알베르게는 예산에 비해 비싸다고 이야기하며, 잠자리를 요청을 했고, 호스는 받아들였다. 다만, 도미토리 룸이 아니고, 교회 공간에 매트리스를 깔아서 잠을 자게 해 주었다. 옆에 같이 온 스페인 아저씨 또한 같이 머물 수 있었다. (다만, 다음 날 이 친구왈, 바닥이 너무 차가웠다고 한다.) 폰세바돈 다음 마을에 있는 알베르게 하나도 수영장이 있고, 시설이 좋기로 유명하다. 때문에 폰세바돈을 그냥 지나가는 순례객도 제법 있다. 

문열린 교회 내부에서 대화하는 세사람
도무스 데이 교회 내부

- 식사

이 도무스 데이 교회 알베르게는 취사가 가능하고, 이 폰세바돈에는 식료품을 살 수있는  가게가 있어서 간단하게 조리를 해 먹을 수 있다. 나는 간단하게 인스턴트식품과 와인을 한병 사서 저녁을 해결했다. 이곳 폰세바돈에 있는 알베르게는 대부분 자기 레스토랑을 가지고 있어서 합리적인 가격에 식사를 제공하고 있다. 폰세이바돈에 막 도착해서 점심은 몬테 이라고 바 레스토랑 Monte Irago Bar Restaurante에서 시원한 맥주와 함께 먹었다. 맛이 있었다. 특이할 만한 점은 이 알베르게 레스토랑의 스태프분들이 전부 독일분들이었다. 유창한 스페인어에 스페인 사람인 줄 알았으나, 독일 사람이었다. 

- 철십자가

이 폰세이돈이 산틴아고 순례길에서 유명한 장소인 철십자를 가기 전에 있는 마을이다. 철십자 가는 이 마을에 한 시간 거리에 있는데, 오후에 다녀오던지, 다음 날 아침 지나가던지 결정하면 되는데, 산 날씨에 따라서 결정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철십자에 갈 때는 사진 찍을 것만 생각하지 말고, 바라는 것 하나 가져가 보는 것도 좋다. 철십자와 밑에 돌더미에는 수많은 염원이 담긴 사진과 물품들이 쌓여있다.

철십자가를 향해 가는 순례객
철십자가 가는 길

- 프로그램

이 기부제 알베르게에는 교회 소속 알베르게로 예전에는 순례객을 위한 프로그램이 있었던 것 같다. 구글지도에서 리뷰에 이런 프로그램 내용을 확인하고 그라뇽과 같은 기대를 가지고 이 알베르게를 가게 되었는데, 내가 갔을 때는 그런 프로그램은 없었다. 각자도생이었다. 하지만, 나는 좋은 친구를 만들었다.

 

6) 평점

4점/ 5점

나는 이 도무스 데이 교회 알베르게가 마음에 들었다. 하지만, 기본적으로 열악한 환경으로 인해 다른 사람들에게도 5점이라고 말하기는 어렵다. 하지만, 알베르게를 제외한 폰세바돈은 아름다운 산 동네이다. 올라가는 길도 좋았지만, 산에 있는 산장에서 하루 보낸 다고 생각하는 것도 좋은 경험일 것이다. 지리산 종주를 하는 느낌이랄까. 그리고, 이 마을을 지나서 다름 마을로 가는 길은 계속 산길을 걸어가야 하는 어려운 코스이기 때문에 이 폰세바돈에서 쉬어가기를 추천한다.

폰세바돈 마을 이름 표지와 푸른 하늘
산티아고 순례길 프랑스길 폰세바돈 입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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