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티아고 순례길 에스테야 알베르게 Estella Albergue 후기

에스테야를 들리는 순례자들은 많은 부분 다음날 와인분수를 들릴 준비를 하는 순례객들들이다. 에스테야에서부터는 스페인 나바라 지역의 와인 생산지에 들어서기 때문에 포도밭과 와이너리가 눈에 띄기 시작한다. 그리고, 마을 이름인 에스테야는 별을 의미하기도 하지만, 스페인의 맥주 브랜드이기도 하기 때문에 왠지 스페인 알코올에 익숙해지는 느낌이다.

Day5. 에스테야 Estella

1) 알베르게 이름

Albergue de peregrinos de Estella, 에스테야 펠레그리노 알베르게

2) 주소

La Rua, 50, 31200 Estella, Navarra, Spanje

- 지도

3) 숙박 비용

8유로, (2023년 7월 가격이다.)

4) 오픈 시간

오후 12시, 푼테 라 레이나에서 도착하자마자 체크인을 할 수 있다.

5) 리뷰

- 시설

이 에스테야 시립 알베르게도 최근에 리모델링을 했는지 쾌적한 모습을 하고 있다. 1층에 넓은 식당과 주방이 있는데, 조리를 하지는 못하고, 전자레인지가 있어서 간단하게 인스턴트식품을 먹을 수 있는 있다. 기타 음료수 자판기와 냉장고가 있다. 빨래를 널 수 있는 넓은 공간이 뒤뜰에 있다. 샤워실이 남녀 구분이 없는 게 조금은 낯설다. 가성비를 생각하면 좋은 알베르게이다.

- 위치

에스테야 구 시가지 입구에 있어서 찾는데 이 시립 알베르게를 찾는데는 어려움이 없다. 다만, 마을 입구에 알베르게가 있는데 이 알베르게가 시립 알베르게인지 조금 헷갈리는데, 5분 정도 더 걸어서 구시가지까지 와야 한다.

- 식사

아쉽게도 이 알베르게는 식당에서 조리를 할 수 없다. 넓고 좋은 주방이 있는데, 조리를 할 수 없는 게 안타까웠다. 심지어 이 마을에는 슈퍼마켓 체인인 DIA가 있어서 식료품을 싸게 구할 수 있는데 조리를 할 수 없다는 것이 좀 짜증이 난다. 이 에스테야 시립 알베르게부터 거의 대부분의 시립 알베르게가 주방을 닫았다. 그리고는 알베르게 앞에 있는 레스토랑을 이용하게 하는 보기 좋지 않은 모습을 보여준다. 처음 한 번은 그러려니 하고 레스토랑을 이용해 보지만, 계속되는 장사 속은 짜증이 나게 된다. 때문에 알베르게 비용은 조금 비싸지만, 주방이 있는 알베르게를 찾아가는 분들이 있다. 이런 알베르게는 예약도 가능하기 때문에 시간적인 여유도 가질 수 있고, 조리를 해 먹으면 식비를 많이 줄일 수 있기 때문에 순례길 비용 절약에도 도움이 된다.

- 순례자 메뉴

체크인을 하고 점심을 먹기 위해 알베르게 앞 까사 카르멘 레스토랑에를 갔다. 다리 넘어 구시간 중심으로 좀 더 가보면 좋았을 텐데, 피곤함에 가까운 레스토랑을 갔다. 순례자 메뉴가 있어서 다른 거  볼 것도 없이 주문을 했다. 순례길에서 나의 두 번째 순례자 메뉴였다. 식사는 라자냐가 메인으로 참치 샐러드와 아이스바가 나왔다. 깔끔하게 나오기는 했는데, 왠지 냉동식품 익혀서 나온 느낌이 없지 않았다. 12유로, 나름 저가로 공급하려면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나 싶기도 했다. 순례길 5일 차지만, 이 가격이 합리적인 가격인지는 판단할 수 없었는데, 나중에 전체 순례길을 돌아보면, 절대 싼 가격이 아니다. 저녁은 슈퍼에서 친구와 와인을 한병 사고, 안주를 많이 주워왔는데, 그래도 순례자 메뉴보다는 저렴했다.

에스테야 순례자 메뉴

- 와인

이 작은 오래된 마을에는 와인 테이스팅이 가능한 곳이 있다. 처음에 테이스팅을 가볼까 생각했는데, 가격이 비쌀 거 같아서 가지 않았는데, 나중에 다녀본 결과 1~2유로면 글라스로 와인 시음이 가능하다.  옆에 친구가 있다면, 글라스 와인 시음보다는 슈퍼마켓에서 로컬 와인을 구해서 같이 마시는 편이 가성비가 좋다.

6) 평점

3점/ 5점

주방을 닫아 놓고 밖에서 식사를 하도록 하는 이런 못 된 정책은 별점을 잘 주기 힘들다. 이 에스테야에는 이 시립 알베르게 말고도 괜찮은 가격의 좋은 평을 가진 알베르게가 여렷있다. 딱히, 이곳만을 추천하지 않는다. 

 

예스테야 시립 알베르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