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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이그에서 산티아고 순례길 시작점 생장피에드포르 가는 방법

유럽여행/산티아고 순례길

by 더치만 2023. 5. 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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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살면서 산티아고 순례길을 떠나고 싶었다. 유럽에 살고 있으니까, 한국에서 오는 것보다는 쉽게 갈 수 있을 거라고 생각을 하고 막상 시작을 하였는데, 프랑스길이 시작되는 생장 피에드포르(Saint-Jean-Pied-de-Port)에 가는 방법은 한국에서 가나, 여기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가나 비슷하게 어렵다. 일단, 시간보다는 비용에 치중해서 찾아보았다.

 

1. 생장피에드포르 가는 방법

1) 바욘 Bayonne 가기

생장피에드포르로 가는 직접 가는 방법은 없다. 비행기를 타던 TGV기차를 타던지 버스를 타던지, 바욘에서 한 번은 환승을 해야 한다.

ㄱ. 비행기

한국에서는 반드시 비행기를 타야 프랑스에 올 수 있지만, 네덜란드에서는 많은 방법이 있다. 대표적인 것이 기차인데, 기차의 가격이 만만치 않다. 비행기와 비교를 하면 시간과 비용이 정확하게 계산이 되어야 한다. 내가 살고 있는 헤이그에서 비행기를 이용한다면, 프랑스 파리가 아니라 프랑스와 스페인의 국경 근처 공항인  Aéroport de Biarritz-Pays Bayonne(BIQ)로 가는 것이 더 낫다. 비용도 별차이 없을뿐더러 시간이 절약되기 때문이다. BIQ까지 걸리는 시간은 약 5시간 30분이고, 편도 티켓은 약 166유로이다(내 여행일 기준).

- 비행기 연결 팁

파리에서 생장피에드포르로 갈 때 많은 분들이 TGV기차를 이용한다. 그런데, 아래서도 설명을 하겠지만, 기차값이 싸지 않다. 게다가 TGV 역시 바욘에서 지선으로 갈아타야 하는 불편함이 있다. 비행기 티켓을 처음부터 프랑스 바욘 (BIQ)로 사는 방법이 있다. 프랑스 샤를 드골 공항에서 국내선으로 갈아타고 오는데, 가격은 차이가 없다. 더욱이 대한항공의 경우는 프랑스로 들어가서 스페인으로 나온다고 해도 가격이 비슷하기 때문에 굳이 티켓을 이렇게 끊지 않을 이유가 없다. 단, 파리를 구경하고 싶다면, 제외이다. 인터넷으로 BIQ로 가는 티켓 구매가 힘들 수도 있는데, 이때는 대한항공이나 에어프랑스 지점에 가서 끊어달라고 하는 것도 방법이다. 지점에서는 인터넷보다 티켓연결을 더 다양하게 할 수 있다. 참고로 바욘뿐만 아니라 스페인 팜플로냐 공항으로 와서 생장까지 버스를 타고 이용하는 분들도 많다.

ㄴ. 기차

기차의 좋은 점은 멀리 공항까지 가지 않아도 된다는 점이다. 때문에 유럽에서는 고속 열차가 굉장히 유용하다. 하지만, 장점이 있으면 단점이 있듯이 가격이 비싸다. 헤이그에서 생장피에드포르까지는 약 13시간에 250유로 정도 지출이 된다. 기차 여행의 안 좋은 점은 싼 티켓을 끊으면 다음 편은 비싼 티켓을 끊어야 한다는 점이다. 싼 티켓은 아침 일찍이나 저녁 늦게 표인데, 이 경우 다음 연결편의 싼 티켓을 타려면 숙박을 해야 하는 딜레마가 있다. 젊다면 몇 시간 역에서 지새울 수는 있다. 참고로, 기차표값은 출발일이 가까워질수록 비싸진다. 가장 싸게 살 수 있는 때는 4개월 전이다. 미리미리 준비하면 좋다.

- 로테르담에서 파리 Ns International

이 구간은 Thalys 고속철을 이용한다. 3시간 거리이지만, 편도 기준 약 70유로 정도가 지출된다.

- 파리에서 생장피에드포르 SNFC connect

이 구간은 파리에서 TGV 고속철도를 타고 바욘까지 와서 지선으로 갈아타야 한다.  고속철 4시간, 지선 1시간 정도 걸리고, 비용은 합해서 싼 티켓이 79유로에서 150유로까지 시간대별로 다양하다. 

- 유레일 패스

기차를 알아보다가 좋은 방법을 발견했다. 유레일 패스이다. 옛날 유럽여행 다닐 때 사용하던 유럽 기차 자유이용권이다. 유럽 밖 국가에서 구매할 수 있고, 유럽 내 철도를 고속철에서 지선까지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순례길에 유럽 여행을 더 하고자 한다면, 좋은 옵션이 될 수 있다. 고속철의 경우는 예약비를 따로 내고 예약을 해야 하지만, 고속철 3~4개를 탄다면 본전은 뽑는다. 피크 시즌에는 한두 개만 타도 본전이다. 요즘은 인터넷으로 전자티켓이 발급되어서 구매가 쉽다. 옛날에는 한국에서 종이 티켓 발급받어서 책사이에 끼워서 유럽에 배달시키던 때가 있었다.

ㄷ. 버스

유럽에서는 나름 버스 투어도 잘 구비되어 있다. 접근성이 좋고 가격이 싸나, 시간이 많이 걸린다. 헤이그에서 바욘까지 총 19시간 정도 걸린다.

- 헤이그에서 파리 Flixbus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이용할 수 있는 국제 여객버스는 플리스벗 Flixbus가 있는데, 파리 도심까지 30유로로 갈 수 있다. 다만 시간은 8시간 정도 걸린다. 처음에는 버스를 타고 파리에 가서 기차를 타는 방법을 생각해 봤는데, Paris Montparnasse Hall에서 기차를 타는 시간과 버스 도착 시간에 1시간 정도밖에 없어서 고민을 하게 되었다. 생장피에르드포르에 가는 가장 싼 열차는 첫차로 오전 7시쯤에 출발하고, 헤이그에서 출발한 야간 버스는 새벽 6시쯤에 도착, 이동 거리는 30분 정도, 그런데, 버스가 도착시간이 늦어지면 문제가 생길 수 있기 때문에 고민이 되었다.

- 프랑스 여객버스 Blablacar Bus

헤이그에서 출발한 버스가 도착하는 곳을 살펴보다가 버스 터미널이지 않을까 생각을 해보았다. 검색을 해보니 도착한 장소 Paris Bercy라는 곳에서 블라블라카 버스 Blablacar bus를 타고 가는 방법도 있다. 역시나, 바욘까지 운행이 되고, 약 10시간이 걸린다. 비용은 약 40유로이다. 헤이그에서 출발한 버스의 도착 예정시간이 아침 6시 정도인데, 한 시간 후인 7시쯤에 바로 버스를 탈 수 있다. 버스는 바욘에서 바로 기차역 바로 옆에 정차를 하기 때문에  생장피에드포르로 가는 기차를 바로 탈 수 있다.

- 업데이트

Flixbus 나 Blablacar bus 모두 헤이그에서 바욘까지 서비스가 가능하다. 버스회사 사이트에서 출발지와 목적지로 헤이그와 바욘을 넣으면 한번에 티켓팅을 할 수 있고 가격도 약 30% 저렴하다. 

블라카 버스 여정표
블라블라카에서 검색한 헤이그 - 바욘 노선

블라블라카 버스로 유럽 여행 후기

 

블라블라카 버스로 유럽 여행 후기

블라블라카 버스는 '블라블라카'라는 공유 자동차 플랫폼애서 운영하는 버스 서비스이다 공유 대상이 버스이지만 운행 노선이 있다. 예매는 모두 온라인으로 이루어지며 기사가 핸드폰 하나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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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바욘에서 생장피에드포르 가기

비행기를 타고 오든지, 기차를 타고 오든지, 버스를 타고 오든지, 모두가 여기서 다시 기차를 타고 생장피에드포르로 가야 한다. 근데, 문제는 하루에 5편의 열차밖에 없어서 연결 편을 구성하기가 어렵다. 이건, 여기서 강제적으로 하루를 묵고 가게 하기 위한 꼼수가 아닌가도 생각되는 부분이다. 시간은 1시간 10분 정도 걸리고, 10.70유로가 티켓값이다. 파리에서부터 기차를 타고 오는 사람들은 같이 예매가 되었겠지만, 비행기나 버스를 타고 오는 사람들은 예매를 하지 않았을 가능성이 크다. 모든 사람들이 몰려드는 기차이므로 예매를 하는 것이 정신 건강에 좋아 보인다. 기차는 단량 기차로 좌석은 약 60개 정도이다. 입석까지 생각하면 80명 정도를 수송할 수 있다. 12시 35분 기차가 가장 붐비는데, 모두 알레베르게 경쟁을 하게 된다. 내리기 전에 가고자 하는 알베르게 길을 확인하고 내리자 마자 부지런히 걷는 것이 좋다. 생장 공립 알베리게는 2시에 문을 여는데 도착 순서대로 입장이고, 문을 열기 전에 이미 줄을 서 있는 경우가 많다. 이 보다 먼저 오전에 도착을 한다면, 오리손 알베르게를 미리 예약을 하고 생장에 순례자 사무소에서 크리덴셜 받고 바로 출발하는 것을 추천하다. 다음 날 멋진 일출을 볼수 있다.

바욘에서 생장가는 기차 시간표 캡쳐
바욘에서 생장가는 기차 시간표

*기차시간표는 항상 바뀔수 있다. SNCF 사이트에서 여행하고자 하는 날짜를 검색해서 확인해 보는 것이 좋다.

 

(업데이트) 바욘에서 생장피에드포르 가는 기차와 버스 타는 방법. (feat.블라블라카)

 

바욘에서 생장피에드포르 가는 기차와 버스 타는 방법. (feat.블라블라카)

바욘은 Bayonne 은 산티아고 순례길 프랑스 루트의 시작점인 생장피에드포르에 가가 위해서 필수로 들려야 하는 도시이다. 바욘에서 생장까지 가는 기차와 버스 교통편을 알아본다. 바욘에서 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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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여행일정 선택

여러모로 알아보고, 값싸고 편한 루트를 골랐다. 생장피에르포르에 일찍 도착해서 산티아고 순례길 등록과 사전 정보를 마친 후 다음 날 일찍 바로 길을 출발하는 일정을 생각했다. 보통 일정을 생각하면 아침에 출발해서 저녁에 생장피에르포르에 도착하게 되고 다음 날 오전에 순례길 등록을 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어 보였다. 물론 사람도 많이 몰릴 것으로 예상이 된다. 때문에 생장에 조금 일찍 도착하는 일정을 잡았다.

1) 바욘 도착 시간 기준

생장은 바욘에서 한 시간 거리이니, 바욘 도착 시간을 기준으로 잡는다. 파리 Barcey에서 밤 9시에 출발하는 버스가 있는데, 바욘에 아침 8시에 도착한다. 그러면, 오전 8시 52분 기차를 타고 생장에 갈 수 있다.

2) 헤이그 출발

바욘 도착 시간을 정하면, 헤이그에서 출발하는 시간이 여유로워진다. 기차를 타도 되고, 버스를 타도 문제가 없다. 기차를 타면 파리 구경을 할 시간이 있는데, 무거운 배낭 메고 그렇고 싶지는 않다.  오전 9시 40분에 출발해서 저녁 6시 25분에 도착하는 버스가 있다. 버스 저녁 먹고 쉬다가 바욘 가는 버스를 타면 된다.

3) 시간 비용

시간은 거의 24시간, 비용은 100유로 정도 계산된다.

4) 주의 사항

당연한 이야기이겠지만, 주말 운송비는 30~40% 더 비싸다. 주말에는 이동하지 않는 것으로 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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