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리욘 데 로스 콘데스를 떠나면 산티아고 순례길 프랑스길에서 마을과 마을 단일 코스로는 가장 긴 코스를 걷게 된다. 무려 17km를 해바라기밭 등 들판을 바라보고 걷는다. 17km를 걷고 나면 의외로 그렇게 먼 길을 걸은 것 같지 않아서, 또는 시간이 생각보다 일러서 더 걷게 되는데, 이때 가게 되는 마을이 테라디요스 데 로스 템플라리오스라는 작은 마을이다.
알베르게 자크스 데 모라이 Albergue Jacques De Molay
이 알베르게를 가기 위해 바로 앞에 길가에 있는 리조트 분위기의 알베르게 로스 템플라리오스를 지나갔는데, 지금 생각하면 괜히 지나갔다는 생각이 든다. 큰 차이 없는 게 굳이 더운 날씨에 더 갈 필요가 없었다.
Calle Iglesia, 10, 34349 Terradillos de los Templarios, Palencia, Spain
12유로, (2023년 7월 가격이다.)
오후 1시, 딱히 정해진 체크인 시간이 었어 보이지 않는다.
길을 따라 걷다가 마을로 들어와서 찾아가야 하는데, 이 자크스 데 모라이 알베르게를 찾는데 조금 애매한 부분이 있었다. 순례길 따라서 믿을 갖고 걷다 보면 오른쪽에 나온다.
밖에서 보면 그다지 커보이지 않는데, 안에는 제법 크다. 도미토리 룸과 프라이빗 룸이 있고, 넉넉한 화장실과 샤워 시설이 갖춰져 있다. 주방은 없지만, 레스토랑이 딸려 있다. 어차피 주변에 식료품을 살 곳이 없기 때문에 이 레스토랑에서 먹는 것을 수밖에 없다.
레스토랑은 바도 겸하고 있다. 저녁식사는 3코스로 14유로인데, 특별히 맛을 논하기엔 좀 문제가 있다. 그리고, 이 레스토라에서 파는 상그리아는 강력히 추천하지 않는다. 큰 자르 jar 가 6유로인데, 싸구려 와인과 얼음, 얇은 오렌지 한 조각을 넣어준다. 과일이 풍부한 샹그릴라를 기대했다면 욕이 절로 나올 수밖에 없다.
이 알베르게 정원에는 코카콜라 자판기가 있다. 보통 다른 곳은 캔 자판기인데, 이 자판기에서는 500ml 플라스틱병 콜라를 판매한다. 가격은 2,50유로로 비싸다. 그런데, 콜라가 오래되고 열이 받았는지, 탄산을 느낄 수 없었다. 절대 비추이다. 커피 자판기도 있고, 아메리카노 1유로이다. 카페인이 급하지 않다면 비추이다.
6인용 도미토리에 머물렀는데,수면을 취하는 데는 문제없었다. 무난히 잠을 청할 수 있었다.
정원이 아담해서 사람들과 시간을 보내기 좋았다.
이 작은 마을의 알베르게에서 숙박비 12유로, 저녁 14유로, 콜라 2,5유로, 상그리아 6유로, 커피 1유로 총 35,5유로를 썼다. 내가 미쳤었다. 더위에 찬 음료수를 찾다 보니 발생한 문제였다. 상그릴라는 메뉴 사진은 괜찮았는데 실제는 너무 달랐다. 차고 싼 맥주를 마셨어야 했는데, 후회가 남는다. 그리고 저녁식사도 별로였다. 이 자크스 데 모라이 알베르게는 비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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