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티아고 순례길 이테로 데 라 베가 알베르게 Itero de la vega albergue 후기

언제나 좋은 알베르게만을 갈 수 없었다. 뜨거운 태양 아래 피곤한 몸과 쫓기는 일정에 판단이 흐려질 수 있다. 어떻게든 한 마을 더 갔어야 하는데, 모스테라레스 언덕과 메세타를 지나는 피곤함에 쉬게 된 것이 최악의 선택을 하게 되었다. 이테로 데 라 베가 Itero de la vega albergue에 있는 알베르게 라 모칠라 Albergue la Mochila는 내가 순례길에서 만난 최악의 선택이었다.

 

 

Day14. 이테로 데 라 베가 Itero de la vega

1) 알베르게 이름

알베르게 라 모칠라 Albergue la Mochila

라 모칠라 알베르게 입구

2) 주소

Calle Sta. Ana, 3, 34468 Itero de la Vega, Palencia, Spain

- 지도

3) 숙박 비용

기부제, (2023년 7월 가격이다.)

이 라 모칠라 알베르게는 기부제로 운영이 된다고 하지만, 체크인을 할 때 저녁식사과 아침식사를 포함해서 20~30유로를 내도록 강요한다. 이미 그라뇽에서 멋진 자발적으로 기부하고 싶도록 만들어 주는 기부제 알베르게를 경험한 후 찾아간 또 다른 기부제 알베르게에서는 실망을 금할 수 없었다.

4) 오픈 시간

오후 2시,

 

 

5) 리뷰

- 체크인 

체크인에서는 기부제라고 하면서 강요하는 금액에 아쉬웠다. 달라는 만큼 다 주지는 않았지만, 분위기가 좋을 수 없다. 나는 슬쩍 숙박명부를 보고 비슷한 금액을 냈는데도 계속 강요하는 듯 더 내라는 말을 들었다. 결국 가진 돈이 없다고 하고 마무리 했다.

- 시설

작은 시골마을의 평범한 알베르게였다. 내가 가본 알베르게 중에서 시설면에서 손에 꼽을 만큼 좋지 않았다. 주방은 없어서 요리를 할 수 없다. 

- 식사

마을에 식료품 가게가 하나 있다. 식료품을 살 수는 있으나, 이 라모칠라 알베르게에서 요리를 할 수는 없다. 알베르게에서 제공하는 저녁과 아침을 먹어야 한다. 저녁은 와인과 피 스프(일종의 콩 스프)가 제공되고 요거트가 디저트로 제공된다. 나는 피스프가 전체이고 메인이 따로 나오는 줄 알았는데, 이게 메인이었다. 근데, 피 스프는 그냥 물에 콩과 야채를 말은 듯 최악이었다. 아침은 식빵과 잼 , 가루 커피 한잔이 제공된다. 호스트가 원하는 기부금을 다 냈으면 정말 눈물이 날 뻔했다.

라 모칠라 저녁, 묽은 피 스프

- 호스트

이 알베르게의 호스트와 스탭들은 남자인지 여자인지 알기 어려운 사람들과 정신적인 문제가 있는 사람들이다. 때문에 기부제 알베르게를 운영하면 수익으로 이런 사람들을 돕는다고 한다. 우리나라 사람 정서로는 조금 마주하기 힘들 수 있다.

 

 

6) 평점

1점/ 5점

이 라모칠라 알베르게는 평가를 잘 줄 수 있을 수가 없다. 그냥 피곤하니 잠만 좀 자고 다음 날 아침 일찍일어서 나갈 계획을 세운다. 다음 날 새벽에 일어났을 때 나와 같은 생각이 가진 사람이 많이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순례길에서 멋있는 포인트 중 하나인 모스테라레스 언덕과 멋진 해바라기 밭이 있는 곳임에도 불구하고 숙소 때문에 좋은 이미지를 가질 수 없다는 것이 아쉽다.

 

7) 주변 알베르게 안내

- 성니콜라스 교회

이테로 데 라 베가 마을에 가기 전에 있는 교회이다. 모양이 특이한 교회인데, 이탈리아에서 온 수도사가 운영을 하고 있으면, 기부제로 알베르게도 운영을 하고 있다. 이탈리아 순례객 사이들 중에서는 평이 좋아서, 이탈리아 친구와 머물려고 했으나, 도착한 날이 성니콜라스 축일이어서 밤새 파티가 있다는 소식에 이테로까지 가는 우를 범하였다.

성니콜라스 교회, 저 건물이 교회이고 알베르게이다

- 알베르게 엔 엘 까미노

이 알베르게는 이테로 데 라 베가에서 6킬로 정도 더 가서 나오는 다음 마을인 비야르멘테로 데 깜포스에 있는 알베르게인데, 시설도 괜찮고, 작은 풀장도 있어서 순례객들이 쉬어가기 좋다. 이테로보다는 여기를 권한다. 발에 문제가 없었다면 친구가 같이 여기로 갔을 것이다. 힘들더라도 조금 더 가면 된다.

- 이테로 시립 알베르게 호가 데 펠레그리노

이테로 데 라 베게에 어쩔 수 없이 머물러야 한다면 슈퍼마켓 옆에 있는 시립 알베르게로 가기를 권한다. 슈퍼마케 앞에 나와 쉬고 있는 순례객들은 대부분은 이 알베르게에서 묶는 순례객들인데 평이 괜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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