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차 올베이로아에서 부지런히 걸으면 묵시아까지 도달할 수 있다. 올베이로아에서 시작할 때 산을 하나 넘으면 이제는 바다까지 편하게 갈 수 있다. 이 코스는 점말 제주도 어디를 걷는 그런 기분을 느끼게 해 준다. 묵시아에 입구에 도착을 하게 되면 멋진 해변길을 만나게 되고 해변을 지나 묵시아에 들어온다. 이 작은 해변가 마을은 땅끝 교회 하나로도 방문해 볼 가치가 있었다.
묵시아 시립 알베르게이다. 언덕위에 모던한 디자인의 건물로 시설이 잘 갖춰져 있다.
Rúa Enfesto, 22, 15125 Muxía, A Coruña, Spain
10유로, (2023년 8월 가격이다.)
오후 1시
알베르게들이 몰려있는 오르막길 끝에 언덕 위에 자리 잡고 있다. 모던한 건물이라 눈에 잘 띄는데, 조금 무서워 보인다.
건물은 모던한 거물이고 시설도 모던하다. 건물 내부 공간은 굉장히 넓고 쾌적하다. 건물 2층 중간에 외부로 나가는 공간에 빨래터와 건조대가 있는데, 그늘이 지는 곳이 있어서 빨래가 잘 마르지 않는다. 태양 따라서 빨래를 옮기는 것이 필요하다. 주방은 있는데, 요리는 할 수 없다. 다. 샤워장과 화장실은 넉넉해서 편하다. 건물 옥상에는 바다가 보이는 테라스가 있어서 석양을 볼 수 있다.
알베르게에서 조리를 할 수 없어서 밖에서 사 먹어야 하는데, 묵시아가 관광지이기 때문에 맛집 레스토랑이 많이 있다. 마을 가운데 비비큐집을 이용할 때는 주문 사기를 당하지 않도록 주의하자.
묵시아의 대표적인 일몰은 교회옆 바닷가에서 보는 것이 유명한데, 이 시립 알베르게에 머무르면 밤 10시까지 돌아와야 하기 때문에 해가 10시에 떨어지는 한 여름에는 바닷가를 가기는 어렵다. 알베르게 옥상을 이용하거나, 다른 사설 알베르게를 이용해야 한다. 알베르게 옥상 테라스에서 슈퍼마켓에서 사 온 와인을 친구와 나누며 석양을 보는 것도 좋다.
바닷가 끝을 가면 바다를 바라보고 있는 교회 santuario da virxe da barca가 있는데, 성모님이 발현한 성지라고도 한다. 그 옆에 0km 표지석이 있어서 반드시 가봐야 한다. 묵시아 관광 안내소에서 묵시아 순례길 완주 증명서를 발급해 준다. 크레덴셜을 자세히 살피지는 않는다. 도장 몇개 없어도 가서 받도록 하자.
이 묵시아 시립 알베르게는 다 좋은데, 주방에서 조리를 하지 못 하는 것이 유일한 단점이다. 하지만, 옥상 테라스는 오랜 여행을 한 친구들과 작별을 하기 좋은 장소이다. 나는 다음 날 피스테라로 떠나지만, 석양에 빠져 이 작고 아름다운 마을에 하루 더 묵겠다는 친구들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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