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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 헤이그 날씨와 필요한 옷 가지

네달란드 문화/생활

by 더치만 2023. 5. 27. 0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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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을 떠날 때 항상 체크하게 되는 것은 날씨이다. 잠시 여행을 하든, 가서 장기간 머물든 날씨가 중요하다. 날씨를 알아야 지만, 필요한 옷 가지들을 챙겨서 갈 수 있기 때문이다. 네덜란드 특히 헤이그의 날씨에 대해서 이야기해보겠다.

 

 

네덜란드 날씨

1. 계절

네덜란드는 봄, 여름, 가을, 겨울 4계절이 있는 나라인데, 4계절이 우리나라와 같지는 않다. 그 이유는 네덜란드가 우리나라 보다 북쪽에 있어서 해가 뜨고 지는 게 우리나라 하고 많이 다르다. 하지에는 무려 자정이 다 되어서 해가 지는 것을 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북극으로 부터 오는 찬 공기, 찬바람이 화창한 날씨에도, 쌀쌀함을 느끼게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달력 상에 3월부터는 봄이지만, 봄이라고 피부로 느낄 수 있는 것은 거의 없다. 겨울과 비슷하게 비 많이 오고 바람 많이 불고, 쌀쌀하다. 단지, 봄이 오는 첫 번째 소식은 스노플래이크나 스노드롭 꽃이 피는 것이다. 이 꽃이 피면 '이제 봄이 오는구나'하고 생각하게 된다. 실제 날이 좋아지는 것은 4월 중순 '부활절, 이스터" 때쯤이다. 날씨가 햇빛이 드는 날이 많아진다. 5월까지도 봄이다. 그런데, 5월에 화창한 날에도 공기는 차다. 때문에 주로 자전거를 타고 다니는 사람들은 모자를 쓰고 목도리를 매고 다는 것을 볼 수 있다. 

여름

우리가 생각하는 여름은 굉장히 짧다. 6월 중순부터 7월 중순 정도로 생각할 수 있다. 여름 날씨라고 해봐야, 우리나라의 늦봄, 늦가을 날씨와 비슷하다. 그리고, 아주 더운 기간 6월 중순에서 7월 중순은 최고 온도가 22도 정도이다. 2022년 작년이 이상적으로 여름 기온이 높아서 30도까지 올라가기는 했다. 아무리 기온이 올라가도 집안에서 에어컨이 없어도 선선한 느낌이 든다.

가을 

가을은 봄과 같이 실제 느낄 수 있는 기간이 짧다. 일단 낙엽이 지면 가을인데, 10월 말 정도까지이다. 11월부터는 다시 비와 바람의 나라가 된다.

겨울

네덜란드의 겨울은 우리나라와 같이 춥지 않다. 기온이 영하로 내려가는 일이 별로 없다. 눈이 오는 일도 별로 없다. 겨울 동안에 손으로 꼽을 정도의 영하의 날씨와 눈을 볼 수 있었다. 대분의 겨울 동안은 비가 많이 오고, 바람이 세게 분다. 일주일 내내 비가 오면 정말 우울해진다. 영하의 날씨라고 해봐야 영하 1,2도 정도로 살짝 내려가서 얼음이 어는 것도 보기가 어렵다. 단, 공기가 습하고 묵직하게 차서, 우리나라와는 다른 추위를 느끼게 해 준다.

 

 

2. 바람

네덜란드의 홀란드 지역, 암스테르담이나 헤이그와 같이 네덜란드 서쪽에 위치한 지역은 북해를 옆에 끼고 있기 때문에 바람이 심히 많이 불고, 공기가 차다. 이곳 바람은 제주도 바람은 못지않게 강하게 분다. 바람이 세게 부는 날은 자전거가 앞으로 나가지 않는다. 저단 기어를 놓고 기어가듯 자전거를 탄다. 

이런 바람 때문에 바람에 특화된 우산도 디자인되어 판매되고 있다. Senzu라는 브랜드의 우산인데, 바람 시속 100k/h까지 견딜 수 있다고 이야기하고 있다. 그런데, 가격이 부담이 되는 것인지, 실제 쓰고 다니는 사람은 많이 보지 못했다.

Senz 우산 이미지
바람에 특화된 특이한 디자인의 우산 Senz

 

3. 평균 기온

평균 기온은 실제 사는 데에는 별로 의미가 없어 보인다. 이 작은 네덜란드의 동과 서도 차이가 많이 나고, 북과 남도 차이가 느껴질 정도의 다른 기후를 가졌기 때문이다. 하지만, 겨울은 너무 춥지 않고, 여름은 너무 덥지 않다는 정도로 이야기할 수 있을 것이다. 거기에 특이적으로 춥고, 더운 날은 있을 수 있다.

네덜란드 특히 서쪽 홀란드 지역의 기후 특징은 기온보다는 비와 바람이다. 

4. 우박

네덜란드의 바닷가 지역, 홀란드에서는 우리나라에서 경험하기 어려운 자연현상이 있는데, 바로 우박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일 년에 한두 번 볼까 말까 한 정도로 드문 일이지만, 여기서는 시도 때도 없이 만날 수 있다. 북해의 찬 공기가 와서 더운 공기와 만나서 비가 오기 시작하는데, 그 소나기의 첫 스타트로 우박이 내리는 일이 많다. 이런 우박을 자전거를 타나가 만나는 일이 종종 있는데, 이 경우 잠시 멈춰서 우박을 피하고 다시 길을 가는 것이 좋다. 자전거를 타는 동안에는 빗방울을 맞아도 아픈데, 얼음 덩어리인 우박은 정말 아프다. 보통은 버스 정류소로 잠시 피한다. 우박은 내리면 오래 내려야 3분이다.

도로위에 우박
헤이그 우박

 

 

옷 가지 물품 준비하기

네덜란드, 특히 서쪽 홀란드 지역에 살 준비를 하러 온다면, 필요한 옷가지를 이야기해 보겠다. 

1. 방수 아우터

우리나라 겨울에 입는 오리털 파카 같은 옷은 별로 입을 일이 없다. 대신, 방수가 되고, 따듯한 옷이 필요하다. 0도 전후 기후에 입을 수 있는 방수 재킷이 있으면 좋다. 네덜란드에서는 우산을 쓰는 것을 거의 보지 못했다. 자전거가 생활화되어 있는 것도 이유겠지만, 웬만한 비는 그냥 맞고 다닌다. 때문에, 방수가 좋은 외투가 필수이다. 

2. 목도리와 모자, 장갑

자전거를 타고 생활하는 네덜란드 사람들에게는 목도리, 모자, 장갑은 필수이다. 12개월에서 6개월 이상 사용하게 될 것이다. 

3. 전기장판

전기장판은 옷가지는 아니지만, 필요성이 높은 난방도구이다. 가을부터 겨울, 봄까지 비가 많이 와서 음침하고 춥다. 더욱이 오래된 집들이 많아서 벽돌 사이로 찬 공기가 들어오기도 한다. 그리고 최근에는 가스 난방비가 많이 올라서 남방도 하기 쉽지 않다. 이때 필요한 것이 전기장판이다. 침대 위 이불속은 따듯하게 데울 수가 있다. 

4. 보온 물주머니

네덜란드에서 hot water bottle이라고 하는데, 지난겨울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난방비가 너무 올라서 많은 사람들이 끼고 지낸 제품이다. 물을 끓여서 이 물주머니에 넣으면 온기가 오래 지속된다. 침대 이불 밑에 넣어 두면 밤새 뜨듯하게 잠을 잘 수 있다. Action에서 4유로 정도 살 수 있었다.

핫 워터 보틀 이미지

 

마치며, 

날씨가 좋을 때, 정말 화창한 5월 날씨 같은 날들이 계속된다. 이 때는 정말 좋은데, 좋은 만큼 겨울비 내릴 때는 끊임없이 내려서 정말 우울해진다. 이게 꼭 건기와 우기로 나뉘는 느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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