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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티아고 순례길 프랑스길 주요 도시의 다양한 디자인 즐기기

유럽여행/산티아고 순례길

by 더치만 2024. 4. 6. 1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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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티아고 순례길의 상징은 개별적으로도 다양한 디자인이 생성되고 사용되고 있지만, 순례길이 지나가는 지자체나 도시는 나름의 디자인을 사용해서 자신의 도시를 홍보하고 있기도 하다. 이러한 다양성은 순례길을 걷는데 지루하지 않게 해 주고, 내가 어느 지역을 걷고 있다는 것을 쉽게 알 수 있게 해 준다. 

프랑스길 도시의 순례길 디자인

생장피에드포르 디자인

산티아고 순례길의 프랑스길은 전체 구간의 약 3프로 정도만이 프랑스에 속하지만 프랑스 생장피에드포르가 시작이라는 이유로 프랑스길이라고 불리고 막대함 경제적 이득을 보고 있다. 하지만, 순례길 표지를 관리하는 데 있어서는 그다지 신경을 쓰지 않는다. 아니면, 그대로 두므로써 굉장히 자연스러운 디자인을 추구한다고 볼 수 있다. 순례길 표지가 적지도 않고 과하지 않게 잘 녹아들게 든 것 같다.

3D 순례길 표시

피레네 산맥 정상 쯤에서 네모난 나무기둥에 한면은 화살표를 옆면은 조개껍데기 디자인을 새긴 나무기둥을 보게 되었는데, 디자인이 굉장히 직관적이었다. 조개껍게기 방향과 화살표의 방향도 일치하며서, 디자인이 연결도 화살이 날아가는 그런 모양이 3D 로 구현이 된 것 같았다. 이런 독특함에 많은 사람들이 사진을 찍어갔다. 나도 사진을 찍고, 이후 여러 순례길 디자인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

나무기둥에 화살표와 조개껍데기 디자인을 새긴 나무기둥
직관의 화살표

표지 언어

우리나라에서는 많은 사람들이 순례길을 준비하면서 스페인어만 조금 생각하기 때문에 생장에 도착해서는 당황할 수 있다. 아직 생장은 아직 프랑스이기 때문에 프랑스어 표지를 보게 된다. 알베르게 대신 레퓨지를, 론세스바예스 대신 혼세바스, 산티아고 대신 쟈크를 사용한다. 순례길 표시에서 산티아고와 자크의 경쟁하고 있을 볼 수 있다.  Camino de Santiago 스페인어, Chemins de Saint-Jacques는 프랑스어이다.

프랑스길 생장 표지 사진
Chemins de Saint-Jacques 는 산티아고 순례길의 프랑어이다.

트레일 표시와 순례길 표시

생장에서 론세스바예스로 가는 길에는 노란색 화살표와 조개표시 대신에 폴란드 국기 같은 흰색과 빨간색의 가로줄무늬 표시를 따라간다. 이 표시에 대해서는 유로 트레일 마크로 먼저 글에서 설명을 했다. 이 표시는 론세스바예스까지는 노란색 화살표보다 많아 보인다. 론세스바예스까지의 구간은 피레네 산맥을 넘는 산길이기 때문에 바닥에 순례길 표시를 하기 힘든 경우에는 길 옆에 나무 기둥이나 목책 등에 표시를 한다. 이 표시는 팜플로나까지 보이고 이후는 잘 보이지 않는다. 여러갈래 길에서 여러 곳으로 향하는 트레일 표시가 있는데, 이때는 순례길 표시도 같이 되어있어서 길을 찾는데 어렵지 않다. 론세스바예스만 찾아서 가면 된다.

산티아고 순례길 유로 트레일 표시 사진 모음
유로 트레일 마크

 

팜플로나의 디자인

팜플로나는 순례길에 처음 나오는 도시로 도심에 들어가게 되면 산길에서 보던 순레길 표지들을 찾기가 어렵다. 그리고 새로운 스타일의 표지가 나타나는데, 길바닥에 있는 금속 표시이다. 팜플로나에서는 아주 특별한 디자인을 볼 수 있지는 않으나, 처음이라 새롭다. 또한, 이것을 따라가면 되는 것인지 약간 의심이 들기도 한다. 또한, 비슷한 모양에 자전거 그림의 표시가 나오는데, 이 표시도 길을 헷갈리게 만드는 것이었다. 자전거 표시는 순례길 자전거길 표시인데, 이게 그냥 자전거 도로 표시인지 산티아고 순례길 자전거 표시인지 순례길 초보자로서는 알기 쉽지 않다.

산티아고 순례길 자전거길 표시
좌) 순례자 도보길과 자전거 길이 같이 있는 표시, 우) 자전거길 표시

로그로뇨의 순례길 디자인

로그로뇨의 디자인은 산티아고 순례길 프랑스길의 백미라고 할 수 있다. 도시마다 나름의 디자인을 사용하려고 노력을 하고 있는데, 이 곳의 디자인이 개인적으로 가장 훌륭했고, 이 글을 쓰게 만들었다. 로그로뇨 입구를 들어서는 길에는 길이가 다른 네모난 돌기둥 두 개가 서 있는데, 훼손되어 있었다. 하지만, 이 돌기둥이 무엇인지 알게 되는 데는 오래 걸리지 않았다. 길을 조금 더 걷다 보면 돌기둥에 달려있는 멋지게 디자인된 조개껍데기 표시가 달려 있는 것을 보는데, 나도 떼어가고 싶다는 충동을 느꼈다. 

로그로뇨 순례길 상징 모음 사진
로그로뇨의 조개껍데기 디자인은 백미이다.

로그로뇨 조개껍데기 구매

아직 로그로뇨는 순례길의 초반이기 때문에 짐을 조금이라도 늘리기가 부담스러웠다. 그래서 로그로뇨의 조개껍데기를 구매할 생각을 하지 않았다. 그리고, 당연히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에 도착하면 똑같은 디자인을 찾을 수 있을 거라고 생각을 햇는데,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를 포함한 다른 도시에서는 똑같은 디자인을 발견할 수 없었다. 이 조개껍데기가 마음에 든다면 꼭 여기 로르뇨에서 구매해야 한다.

부르고스의 디자인

순례자상은 순례길 여러 곳에 다양한 모습으로 서 있다. 보통은 동상으로 되어 있지만, 그렇지 않은 것도 많이 있다. 그리고 순례자 상은 의례 순례길이니까 서 있다고 생각을 하지만, 순례자상 자체가 노란 화살표를 대신하는 순례길 표시인 경우가 있다. 

부르고스 순례자상

프랑스길에서 가장 도특한 순례길 표시는 부르고스에 있다. 큰 도시라 재정이 넉넉해서 그런지, 순례길에 신경을 쓴다고 썼다. 하지만, 이 표시가 순례길 표시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많지 않은 것 같다. 단지, 여기저기 순례자 상을 많이 세워 두었다고 생각할 뿐이다. 

철판으로 순례자상을 만들어서 세워 두었다. 동일한 순례자상이지만, 페인트칠로 문양을 다 다르게 만들어서 지루하지 않게 하였다. 그리고 순례자 상을 길을 걷는 방향으로 세워두어서 순례길을 걷는 순례자는 이 순례자 상이 걷는 방향으로 따라서 걸 으르면 가고자 하는 곳으로 가게 된다. 이것을 모르고 부르고스의 순례길을 걸어가면, 노란 화살표와 순례길 표지석을 찾지 못하게 되어 길을 헤매는 경우가 생긴다..

부르고스 순례자 표시 사진 모음
부르고스의 산티아고 순례길 표시

부르고스 조개껍데기 표시

부르고스에서 특별한 디자인의 조개껍데기 모양을 본 것은 없다. 물론 도심에 바닥에 여러가지가 있기는 했지만 부르고스를 특별히 할 만한 것은 없었다. 하지만, 위 사진의 마지막 사진에서 볼 수 있는 조개껍데기 표시는 다른 곳에서는 찾아볼 수 없었다. 하얀색 선이 가야 할 골목으로 모인다. 저 골목으로 가면 공립 알베르게가 나오고, 부르고스 성당 뒤길이 나온다. 아마도 내가 본 제일 큰 조개껍데기 디자인이었다.

갈리시아 자치구 표지석

순례길의 표지석은 일정한 형식을 가지고 있어 보이지 않지만, "카스티야 이 레온" 자치구 부터는 조금씩 정형화된 형태를 보여주고, 갈리시아에서는 완전히 표준화된 표지석을 세웠다. 오세브레이로로 가는 산길의 마지막 부분에서 갈리시아 지방에 들어왔음을 알리는 갈리시아 자치구 경계석을 볼 수 있다. 이 갈리시아 지역에 들어서면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가 속한 자치구임을 알리는 듯  잘 관리되고 일관된 디자인의 표지석을 볼 수 있다. 표지석에는 순례길 상징인 조개껍데기 상징으로 순례길 표지석임을 나타내고, 노란색 화살표로 방향을 알려준다. 그리고, 맨 하단에는 산티아고 콤포스텔라까지의 거리를 표시하였다. 이에 비한다면, 프랑스길의 시작점인 생장에서는 표지석이나 안내표시 등에 그다지 관리를 하지 않는 것인지, 자연스러움을 디자인으로 녹인 것인지 알기 어렵다. 소위 프렌취스타일이라고 할 수 있겠다.

갈리시아 지방 경계석과 갈리시아 지역 순례길 표지석 사진
좌) 갈리시아 지방 경계석, 우) 갈리시아 지역 순례길 표지석

 

산티아고의 디자인 길을 마치며

고민거리를 한 아름안고, 정신없이 산티아고 순레길을 찾았다. 이른 새벽 어두운 길을 나서면 가지고 온 고미의 보따리가 확 풀려버려서 잡다한 생각이 눈앞을 가로막는데, 해가 뜨고, 표지를 따라 순례길을 찾아 걷다 보면, 떠어 오르는 해를 보고 기분이 좋아지기 시작한다. 그리고, 다시 한 참을 길을 걸으면, 어둠의 기억들이 다시 찾아오는데, 이때는 길을 가다 만나는 친구들의 인사 소리가 내 정신을 되돌려 놓는다. 이렇게 산티아고 순례길을 걷다 보면, 막막하게 생각하던 것들이 분명 해지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어둠 속에 걷는 시간보다 즐겁게 밝은 날에 걷고 있는 나를 찾게 된다. 나에게는 이 표지석이 길 안내뿐만 아니라, 삶에 대한 방향도 제시해 주지 않았나 싶다.

 

산티아고 순례길 표시와 디자인

 

산티아고 순례길 표시와 디자인

산티아고 순례길을 걸으면 산티아고 순례길을 상징하는 조개껍데기나, 노란색 화살표, 순례자상 등의 다양 표시를 보게 되는데, 이 표시를 살펴보는 재미가 솔솔 하다. 모두 같아 보이지만,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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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티아고 순례길 노란 화살표, 조개껍데기, 순례자상 알아보기

 

산티아고 순례길 노란 화살표, 조개껍데기, 순례자상 알아보기

산티아고 순례길 안내 표지는 을 걷는 동안에 빼놓을 수 없는 것 순례길 안내 표지이다. 순례길 내내 볼 수 있는 안내 표지이기 때문에 중요성을 간과하기 쉽지만, 순간 보이지 않기라도 하면 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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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손 일출 포인트에 있는 안내판
오리손 산장 가는길 일출 포인트, 차 한잔 마시면서 일출을 보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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