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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티아고 순례길 사진 베스트 포인트 11곳.(프랑스길)

유럽여행/산티아고 순례길

by 더치만 2024. 6. 7. 1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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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티아고 순례길 프랑스길을 걸으면서 사진 찍기 좋은 나만의 베스트 11을 소개해 본다. 순례길을 걷는 것만으로도 힘들지만, 힘들게 온 만큼 남겨 가는 것도 중요한데, 가장 손쉽게 남겨 갈 수 있는 것이 바로 산티아고 순례길 사진이다. 멋진 장소에서 멋진 사진을 찍기 위해서는 사전에 준비를 하면 나만의 순례길 감동을 사진에 담는데 도움이 된다.

 

산티아고 순례길 베스트 사진 포인트

순서는 프랑길을 걷다가 만나는 순서대로이다.

피레네 산맥 일출

첫날 피레네 산맥을 오르는 길에 보는 일출과 운해는 꼭 사진을 찍어야 하는 장소이다. 계절에 따라서 일출시간이 다르기 때문에 한 여름에 길을 걷는 사람들은 생각보다 일찍 어두운 길을 출발해야 한다. 아니면, 전날 오리손 산장까지 와서 하루 밤 지내고, 아침에 여유 있게 일출을  보는 방법도 있다.

피레네 산맥 일출과 운해
산티아고 순례길 프랑스길 첫날 피레네 산맥 일출과 운해,(클릭해서 가로로 보면 좋다.)

 

피레네 산맥

피레네 산맥을 오르는 길 자체도 구도를 배경을 잘 잡으면 멋진 사진을 찍을 수 있다. 순례길이 하늘로 이어지고 있는 듯해서 감동을 준다. 뒤로는 떨어지는 한 경사와 함께 멋진 운해를 볼 수도 있다. 망원 렌즈와 광각 렌즈가 모두 아쉬웠다. 둘 중 하나를 고르라면 피레네 산맥길에서는 광각렌즈를 사용해서 피레네를 다 담고 싶다.

하늘 산길 걷는 순례자
피레네 산맥 오름길은 하늘로 이어진다.

 

용서의 언덕

용서의 언덕은 팜플로나를 나와서 만나게 되는 언덕이다. 일렬로 늘어져 있는 순례자상들이 유명하여 순례길을 대표하는 사진을 많이 찍는 곳이기도 하다. 많은 순례자들이 여기서 사진을 찍고 가는데, 좀 식상한 면이 없지 않다. 창의적인 연출이 필요한 곳이다. 이 용서의 언덕에서 보는 일출과 석양도 괜찮다고 하는데, 이곳을 지나가는 일정상 시간을 맞추기가 쉽지 않다. 

용사의 언덕 위 순례자상
용서의 언덕 순례자 상

 

시라우끼(Cirauqui) 가는 길.

시라우끼 가는 길은 인터넷에서 순례길 자료를 찾다 보면 많이 나오는 사진을 찍을 수 있는 곳이다. 멀리 언덕 위에 마을이 있고, 이 마을로 가는 길에 순례자들이 걷고 있는 그런 모습을 찍을 수 있다. 이곳을 지나면서 나도 순례길을 걷고 있구나 하는 실감이 나기 시작한다. 혼자있어서 내 사진을 남기지 못 한 것이 아쉬운 곳이다.

멀리 언덕 마을로 걸어가는 순례자
프랑스길 대표 사진을 찍는 곳

 

그라뇽 일출

기부제 알베르게인 그라뇽을 출발하면 알베르게를 나온 지 얼마 되지 않아 해바라기 밭을 걷게 된다. 이 밭에서 해가 떠오르는 것을 보면, 이른 아침 햇살과 해바라기가 이렇게 잘 어울리나 싶은 생각이 든다. 단, 해바라기가 피는 7월에 가야 한다. 그라뇽 전에 산토도밍고로 가는 길도 넓은 평원에 괜찮은 구도의 길을 찍을 수 있다. 다만, 일출시간은 일몰시간과 마찬가지로 빛이 적어서 노출에 어려움이 있다.

그라뇽 일출이 있는 해바라기 밭
해라바기 밭과 이른 아침 일출은 색감이 잘 어울린다.

 

아게스(Ages) 가는 길

이 비야프랑카 몬테스 데 오카 마을의 뒷산을 힘들게 오르면, 이전에 걸어온 길에서는 보지 못했던 숲길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그리고, 숲길을 벗어나 아게스로 가는 길을 계속 걸으면 탁 트인 들판이 나오는데, 들꽃이 흐트러지게 피어있다. 소금을 뿌려 놓은 듯한 들꽃이 피어있는 들판이 운치 있게 아름답다. 순례자를 사진에 담기에는 좋은 장소이다.

들꽃 핀 들판과 순례자들
아게스로 가는 들꽃피어 있는 들판

 

온타나스 가는 길

부르고스를 출발해서 온타나스를 가는 길은 소위 악명이 높은 메세타 지역이다. 유명한 길이기 때문에 사진을 남기고 싶은 생각이 드는 길인데, 그다지 찍을 것이 별로 없는 그냥 지루한 길이 될 수도 있다. 하지만, 이 메세타에는 사막의 오아시스와 같은 샘도 있고, 사막의 석양을 볼 수도 있으며, 자신의 사막을 건너는 순례자도 있다. 생각보다 괜찮은 사진을 많이 찍을 수 있다.

들판을 가로지는 길을 걷고 있는 순례자
온타나스 가는 길

 

산안톤 (카스트로헤리츠)

온타나스를 벗어나 길을 좀 걸으면 카스트로헤리츠 산안톤 유적지가 나온다. 이곳은 산 안톤 알베르게라는 작은 숙소가 있는 곳이기도 한다. 오래된 허물어진 교회 유적이지가 있는데, 처음에는 그냥 둘러보면 그냥 인상적이지 않다. 하지만, 이곳의 허물어진 성당 안 예수상위로 해가 비치는 것을 보면 꼭 사진을 담고 싶다는 생각이 들게 된다. 아니, 이곳에서 시간을 더 보낼 수 없는 것이 아쉬워진다. 밤을 이곳에서 지낼 수 있다면, 아따까마 사막에서 별을 보는 듯한 기분도 느낄 수 있었을 것 같다. 

무너지 교회 창으로 비치는 햇빛과 창밑 예수상
산안토 교회 유적

 

모스테라레스 언덕

위에 산안톤을 지나서 계속 가면 눈앞에 커다란 산이 하나 보인다. 모스테라스 언덕이다. 이 산에 올라가면 올라간 길을 따라 전망이 좋기는 한데, 풍경이 그다지 감격스럽지는 않다. 하지만, 뒤로 펼쳐진 평지는 재미있다는 생각이 든다. 산봉우리에 넓은 운동장이 있는 느낌이다. 이 평지를 지나가면 언덕을 내려가는 길이 나오는데, 여기서 멀리 펼 펴진 평원을 볼 수 있다. 누군가 평원에 색칠을 해 놓았다.

들판에 녹색, 노란색 갈색으로 나누어져 있는 풍경
모스테라레스 언덕을 지나 나오는 들판이다.

 

철십자가

폰세바돈 자체가 산을 오르기 때문에 멋진 풍광의 사진을 찍을 수 있는 곳이다. 그리고 폰세바돈을 지나면 순례길에서 가장 유명한 지점 중 하나인 철십자가를 만날 수 있다. 유명한 포인트이기 때문에 멋진 사진을 남기고 싶어서 일출이나 일몰을 생각해 보았는데, 장소가 그다지 용이하지 않았다. 철십자까지 가는 길은 흐린 날임에도 불구하고 구름 밑으로 일출 여명을 볼 수 있었으나, 철십자에서는 어려웠다. 구름이 끼고 싸리비가 내린 날씨 때문에 멋진 사진을 찍지 못했다는 자기 위로를 할 수 있었다. 철십자가를 지나서 가는 길은 산길로 많은 야생화를 볼 수 있고, 연출 사진을 찍기 좋다. 산을 내려오면 있는 몰리나세카 마을은 아기자기하고 아름다워서 할 머물고 싶은 마음이 든다.

산티아고 순례길 철십자가와 예배자
철십자를 지나는 날은 비가 왔다.

 

오세브레이로 석양

아침에 일찍 일어나고 일찍 취침하는 순례길 생활 특성상 일출은 많이 보아도, 일몰은 보기가 어렵다는 특징이 있는데, 오세브레이로에서는 여행기간 손에 꼽을 석양을 볼 수 있었다. 오세브레이로 공립 알베르게 바로 앞에서 그동안 안면을 익힌 친구들과 와인 한잔씩 하면서 바라보는 석양을 정말 아름다웠다. 아침에는 오세브레이로로 들어오는 길 쪽에서 멋진 일출 또는 운해를 볼 수도 있다. 아침에 비가 와서, 사진 찍을 생각을 하지 않았는데, 길을 떠난 지 한참 후에야 내가 무엇을 놓쳤는지 알았다. 

참고로, 묵시아와 피스테라에서 보는 석양도 멋있다.

산뒤로 넘어가는 해와 언덕위 풍력 발전기, 구르므
오세브레이로에서는 멋진 석양을 볼 수 있다.

 

 

나만의 베스트 포인트

순례길에서 베스트 포인트는 극히 주관적이다. 나도 여행을 떠나기 전에 순례자 카페에 문의를 해서 사람들이 알려준 장소들을 사전에 준비를 했지만, 그것이 꼭 내 마음에 드는 것은 아니었다. 또한, 그 장소에 누구와 있는 것이 참 중요한 요소이다. 특정 장소가 아니라 특별한 사람이 나의 베스트 포인트를 만들 수 도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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