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이그에서 택시 보다 공유 전기 자전거, 스쿠터.

헤이그에서 살면서 정말 택시라는 것을 타 본 적이 없는데, 스헤브닝헌에서 늦게까지 놀다가 막차를 놓쳐서 핑계김에 택시를 탔다. 그런데, 내가 탄 택시가 그 악명 높은 택시였다. 나를 밤늦게 놀다 들어가는 관광객 호구로 본 것인지 길을 돌아가기 시작했다. 가뜩이나 비싼 택시요금이 수직으로 상승하는 것을 보고, 열받았아서 따졌다. 택시 기사는 따는지는 나에게 네가 원하면 내리라고, 여유 있게 이야기하길래, 그냥 내렸다. 내린다고 하니까 '진짜 내려?' 하고 되묻는다. 나 헤이그 산다고. 대답해 주고 요금 지불 없이 내려 버렸다.

 

 

헤이그 택시

런던 택시도 비쌌지만, 헤이그 택시도 비싸다. 3킬로가는 30유로 정도 나온다고 생각하면 된다. 그런데, 헤이그에서는 택시 탈 일이 없다. 대부분 자전거로 생활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택시보다 저렴한 우버도 있기 때문이다. 택시를 이용하는 것은 정말 멋 모르는 관광객뿐인 경우가 많다. 그런데, 이를 악용해서, 기사들이 길을 돌아가는 경우가 많이 보고된다. 스헤브닝헌에서 우리 집으로 가는 직선 도로가 있는데도 불구하고, 시내 중심으로 가는 저의는 시내 중심 쪽으로 가면 여기저기 돌아가야 하는 경우가 많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내가 기사에게 따지기 시작하는 작동도 하지 않고 있는 네비를 가리키면서 따라가고 있다고 이야기한다. 나를 술 취한 호구로 생각한 것이다. 

 

공유 전기 스쿠터 / 자전거

Felyx 스쿠터

Felyx는 네덜란드 공유 교통편의 대명사이다. 지금은 많은 공유 전기 스쿠터, 전기 자전거 브랜드가 있지만, 4년전 쯤만해도 Felyx가 독보적이었다. 평소 한번 이용해 보고 싶다고 생각은 하고 있었으나, 자전거가 생활화가 되어있어서 이용해 보지 못하다가, 이번에 택시를 타고 열받아서 공유 전기 스쿠터를 사용해 보게 되었다. 택시에서 내린 장소에서 Felyx 스쿠터를 발견하여서 자리에서 앱을 깔고 설정을 마치고 바로 사용을 하였다. 의외로 앱 설치 후 인증이 그다지 까다롭지 않아서 5분 만에 설정이 완료되었다. 그리고 집까지 5유로에 올 수 있었다. 왠지 승리한 기분이었다. 한 가지 재미있는 것은 이 공유 전기 스쿠터의 이용은 거로로 비용이 나가는 것이 아니라, 사용시간으로 비용이 나간다. 때문에, 야밤에 과속을 해서 온다면, 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 참고로, 전기자전거나 전기 스쿠터의 자전거 이용도로 제한 속도는 25km/h이다. 하지만, 전기스쿠터는 35km까지 속도가 나온다.  13분, 5Km, 5.29유로가 사용 기록이다. 택시를 그냥 타고 왔으면, 30유로가 넘게 나왔을 것이다.

Felyx는 정말 급할 때 요기하게 사용되었다. 강추!

- 프로모션 코드

아래 링크에서 앱을 설치하고, 프로모션 코드 fjSAsRlL 를 넣으면 30분간 무료 사용을 할 수 있다. 나는 급하게 사용하느라 이 기회를 놓쳤다.

프로모션 코드 : fjSAsRlL

안드로이드 앱 다운로드 : 설치

이이폰 앱 다운로드 : 설치

 

 

공유 전기 자전거

헤이그에는 Felyx 전기 스쿠터뿐만 아니라 Bondi 나 Go-sharing 같은 전기 자전거 공유 서비스도 있다. Go-sharing은 전기 자전거와 전기 스쿠터를 같이 공유를 하고 있다.  여러 브랜드가 있고, 경쟁을 하는 것처럼 보이는데, 사실 경쟁이라고 보기에는 서로 부족한 부분을 채워 주는 경향이 강하다. 한 전기 자전거 브랜드가 헤이그 한 도시를 전부 커버해서 서비스하기에는 무리가 있고, 여러 브랜드가 서로 도와서 고객에게 공유 전기 스쿠터나 전기 자전거의 사용 편의성을 제공하고, 서로의 수익을 가져가는 윈윈 하는 형태를 가지고 있다. 나도 처음 Bondi ebike를 이용을 했는데, 자전거를 항상 찾을 수 있는 것이 아니어서 Go-sharing 도 같이 사용을 하고 있다. 이제는 Felyx도 사용을 하게 되었다. 이런 공유 전기 자전거 스쿠터의 장점은 가까운 곳에서 찾아 사용하고, 목적지 근방 어딘가에 두고 와도 된다는 것이다. 렌터카처럼 굳이 원래 자리로 가져올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Go-sharing 바로가기

(프로모션 코드 : SI57ZH, 25분 무료) 

Bondi ebike 바로가기

(프로모션 코드 : gRQWgfbk, 2유로 크레딧)

 

 

우버

물론 헤이그에는 우버도 영업을 하고 있다. 단지, 우버 택시가 많지 않아서 나처럼 밤에 늦게 갑자기 교통수단이 필요한 경우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다만, 낮 시간에는 택시보다 싼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다. 그리고, 일반 택시처럼 덤터기 쓰는 경우는 많지 않다. 우버는 기사의 평가 리뷰가 남는 시스템이기 때문이다. 목적지까지 정해진 루트와 정해진 가격으로 이동을 하게 되었고, 안전성도 일반 택시 보다 높다. 여러 나라에서 사용이 가능한 것도 장점이다. 실제 여러 나라에서 사용을 해봤지만, 만족도는 높다.

 

헤이그에서 편히 지내길.

즐겁게 하루를 보내고 집에 가는 길에 택시 기사에게 덤탱이 쓸 뻔하고, 구사일생 살아난 기념으로 글을 쓰게 되었다. 헤이그는 네덜란드에서 4번째로 큰 도시이지만, 가끔 도시인가 의심스러울 때가 있다. 그래인지, 공유 전기 자전거, 스쿠터 등 공유 경제 시스템이 빠르게 자리를 잡으면서, 도시의 부족한 부분을 채워주고 있는 것 같다.  자주 사용하는 것은 아니지만, 그래고 가지고 있으면, 급하게 쓰게 되는 공유 전기 자전거, 스쿠터를 추천해 본다.

 

Felyx 전기 스쿠터 이용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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