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운전시 주의점, 우회전, 속도위반 등

네덜란드에서 운전 시 주의할 점을 알아보겠다. 대부분의 교통 체계는 세계적으로 비슷하게 설계되어 있지만, 나라마다 그 나라의 특성에 따라서 발달된 부분도 있기 때문에 다른 나라에서 온 사람들이 알기 어려운 점이 있다. 네덜란드 운전하는 것이 우리나라와 다른 점이 있고, 특별히 주의해야 할 점이 있으니 알아보겠다. 

 

 

1. 직진 우회전 방법

요즘 우리나라에서도 많은 이슈가 되고 있는 우회전이다. 우리나라의 우회전 방법이 좀 구시대적인 방법이라 최근 세계 추세에 맞게 업그레이드 된 것이다. 최근 변경된 우리나라 법규, 일단정지 후 우회전을 하면 크게 문제가 없다. 한 가지 더 조심을 하자면, 자전거이다.

1) 자전거 주의

네덜란드에는 자전거 도로가 잘 발달되어 있고, 자전거에 관련된 신호도 많이 있다. 그리고, 자동차의 직진 신호에는 자전거도 같이 직진을 하기 때문에 여기서 생각없이 우회전을 하면 자전거와 사고 날 확률이 크다. 자전건 도로는 바로 차선 옆에 있다고 생각하면 된다. 직진 신호를 받는다면 일단정지를 하고 고개를 우측으로 돌려 확실하게 자전거가 오는 것이 없는지 확실히 확인한다. 그리고, 좌측도 살펴서 맞은편에서 자전거 오는지도 확인한다. 네덜란드에서 자전거의 통행 방향은 우측통행으로 한쪽 방향으로 진행을 하지만, 가끔 맞은편에서도 오는 경우가 있다. 확인하는데 오래 걸리지 않으니 확실하게 확인하고 운전을 하는 것이 좋다.

네덜란드 우회전 예

 

2) 우회전 자전거 주의 표지판

교통 통행이 많은 곳에서는 우회전하는 자리에 경고판도 있다. "LET OP" "주의" 라고 쓰여 있다. 이 표지판이 있는데, 정지하지 않고 진행을 하면 위반이 된다. 사고가 나지 않더라도 위반이 될 수 있다. 사고가 나면 가중이다.

우회전시 자전거 주의 표지판

 

 

2. 속도 위반

네덜란드의 자동차 속도는 위반에 엄격하다. 카메라도 상당히 있는데, 우리나라처럼 눈에 잘 보이거나, 안내를 잘해주는 내비가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위반할 가능성이 크다.

1) 속도 단속 카메라

- 위치

속도 단속 카메라는 일단 눈에 잘 보이지 않는다. 우리나라에서도 옛날에 숨어서 단속하던 시절이 있었는데, 위헌 판결이 났었다. 공권력의 정당한 사용을 위해서는 단속 전에 고지해야 한다는 이유였다. 그러나, 법 정서라는 것이 나라마다 다르기 때문에 네덜란드에서는 적용이 되지 않다. 운전 중 내비에 나오는 일단 유명한 카메라가 있는 곳을 가도 속도 단속 카메라를 눈으로 찾기가 어렵다. 잘 숨겨 둔 것도 숨긴 것이지만, 간혹 뒤에서 찍는 것도 있기 때문이다. 우리나라에서는 무조건 앞에서 단속 카메라가 작동을 하지만 이곳은 뒤에서도 단속을 한다. 특히 교량 같은 곳에서는 뒤에서 찍으면 절대 알 수 없다. 경찰이 스피드 건을 가지고 상습 위반지역에서 단속을 하는데, 나무 뒤에 숨어서 스피드건을 사용을 한다. 위반 차량을 뒤에 동료 경찰이 숨어있다가 나와서 잡는다. 왕궁이 있는 헤이그의 하우 센 보스(Haagsen bos)에 숲을 가로지르는 길 Laan van Noi는 상습 단속 지역이다. 

네덜란드 경찰 속도 위반 단속 참고 사진

- 속도위반 범위

우리나라에서는 속도위반 10% 룰이 있다. 규정 속도의 10% 이상까지는 속도위반에 걸리지 않는다는 것이다. 차량 속도계와 내비게이션의 GPS속도의 차이가 약 10%정도 나오기 때문에 GPS 속도가 더 정확하다는 이야기이다. 네덜란드에서도 비슷하게 적용이 된다. 하지만, 과신은 금물이다. 

- 속도 위반 벌금

네덜란드의 속도 위반에 대한 벌금은 우리나라에 비해서는 비싸다 10km/h 당 100유로 정도 생각하면 된다. 30km/h 가 넘으면 법정에 나가야 한다는 이야기도 있다. 

2) 제한 속도

- 고속도로

네덜란드 고소도로 제한 속도는 조금 복잡하다. 아침 6시부터 저녁 7시까지는 100km이고, 이외 시간은 120km/h이다. 이렇게 변경된 이유는 기후 변화 이슈 때문이다. 이 여파가 자동차 속도 제한까지 영향을 주었다. 처음에는 자동차가 고속으로 달리 때 완전연소로 인해 공해 배출이 덜 된다는 취지로 130km/h까지 최고 속도를 올리려고 했다. 그런데, 빠르게 달릴수록 질소화합물이 더 발생해서 지구온난화에는 더 나쁘다는 과학적 근거가 나왔고, 최적의 속도를 제한했다. 그리고, 교통량을 반영한 것이 시간에 따는 가변 속도 제한이다. 그리고, 대도시 주변이나, ic 주변에서는 시간에 관계없이 최고 속도가 제한된다. 현지 속도 안내를 잘 따르는 것이 중요하다.

- 시내 / 시외

복잡한 시내 30, 덜 복잡한 시내 50, 시내 외곽 70 등으로 제한 속도가 정해져 있다. 항상 속도는 잘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3. 라운드어바웃 (회전교차로)

네덜란드에서는 복잡한 시내를 조금만 벗어나도 교차로가 없고 대신 라운드어바웃이라고 하는 회전교차로가 많이 있다. 이런 곳은 딱히 운전이 어렵지는 않다.

1) 출구 확인

몇 번째 출구인가에 따라서 회전교차로 진입 차선이 결정되는 경우가 있어서 진입 전에 차선을 잘 선택해야 한다.

2) 자전거 주의

회전 교차로 역시 자전거 도로가 원형으로 돌게 되어 있다. 자전거는 항상 조심해야 한다. 

 

 

4. 일단 정지선 (상어이빨 선)

네덜란드의 정지선 중에는 상어 이빨 같이 삼각형으로 만들어진 것이 있는데, 이 정지선은 일단 멈춤이다. 교통상황에 따라서 차도에 있을 수 있고, 자전거 도로에 있을 수 있다. 라운드어바웃에서도 들어갈 때 있을 수 있고, 나올 때 있을 수 있다. 일단 있으면 정지해야 한다. 개인적으로 가장 어려웠던 부분은 아래 사진과 같이 회전교차로 안에 들어갔는데, 나오는 부분에 정지선이 있는 경우였다. 우리나라에서 운전을 할 때, 회전 교차로에 들어가면 항상 마음이 급해져서 빠져나가기 급했기 때문에 교차로 안에서 정지한다는 생각을 할 수 없었다. 하지만, 네덜란드에서는 가능하다. 일단 보이면 정지하고, 자전거를 살펴야 한다.

삼각형으로 이루어진 선이 정지선이다.

마치며,

네덜란드에서 운전을 하면서 어려웠던 점에 대해서 적어봤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어려웠던 점은 대부분의 차가 수동 기어를 사용하는 자동차여서, 수동 기어 연습을 해야 했다는 것이다. 우리나라에서 수동으로 1종 보통 면허를 땄으나, 실제로는 자동 기어만 운전을 했기 때문에 수동 기어 교환에 익숙하지 않았다. 때문에, 우리나라 운전면허증을 네덜란드 운전면허증으로 바꾼 뒤에 바로 운전연수를 받았다. 네덜란드 교통법규에 대한 리뷰를 하는 목적과 수동 자동차 운전에 대한 연습이었다. 운전연수는 받아 볼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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