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네덜란드에서 만나는 농심 신라면, 알버트하인과 동방행

네달란드 문화/생활

by 더치만 2022. 7. 17. 05:13

본문

반응형

작년부터  농심 라면에서 네덜란드 최대 유통사 중 하나인 알버트하인(Albert Heijn) 슈퍼마켓 체인에서 판매되고 있다. 때문에, 네덜란드 전국 어디서든 농심 신라면을 사 먹을 수 있는 즐거움을 누리게 되었다. 내가 농심 팬은 아니지만, 대단하다고 밖에 말할 수 없다.

 

아시안 푸드 체인 동방행(Amazing Oriental)

알버트하인 이전에는 동방행이라는 아시안 푸드 전문 슈퍼마켓에서 한국 라면 및 식품을 구매했다. 다행히 내가 사는 헤이그에는 동방행 체인이 있어서 이용하는데 어려움이 없었다. (물론 헤이그에는 한국 식품 슈퍼마켓도 있는데, 상품 종류와 가격이 살며시 다르기 때문에 두 곳다 애용을 한다.)

 

그런데, 기분이 나쁜 것은

이 동방행이라는 수퍼마켓 체인, 전형적인 중국자본 슈퍼마켓인 것 같은데, 유명한 한류 식품을 가져다가 판매하다가 나중에는 비슷한 중국 제품으로 바꿔치기한다. 그러면서, 한국 식품 매대 사이즈를 점점 줄이고 있다. 이 대표적은 식품 분야가 라면과 김이다. 한국 라면이 가득 찼던 매대가 이제는 반도 차지 않고, 중국, 베트남, 대만 등 국적을 알기 힘든 곳의 라면이 채우고 있다.

(잘은 모르지만, 한국 라면이 에틸렌 옥사이드 검출 이슈등으로 유럽의 안전성 기준을 채우지 못해서 못 들어왔을 수도 있다. 관련기사)

삼양 불닭볶음면

이건 아마도 대체할 수 없는 명품인 것 같다. 동방행에서 빼놓을 수 없는 아이템이다. 내가 매운 것을 선호하지 않아서 사지는 않지만, 다른 것들은 다 대체가 되어도 불닭볶음면은 대체가 불가능해 보인다. 오리지널 브랜드 파워가 대단하다. 단지, 아쉬운 건 내 최애 오리지널 삼양 쇠고기 라면을 보기 힘들다는 것이다. 같은 삼양인데...

농심 신라면

농심이 신라면 역시 대단 하다고 밖에 할 수 없다. 신라면과 함께, 순라면, 김치 라면 등이 세트로 알버트 하인에 들어가면서 여기 동방행에서 자취를 감추는 듯했다. 잠시 찾아볼 수 없었다. 다시 돌아왔다. 달라진 것은 가격이다. 알버트 하인에 납품되지 않는 농심 너구리 같은 라면은 가격이 인상되어 현재 개당 1.45유로 판매되고 있는 반면, 신라면, 순라면, 김치 라면 등 알버트 하인에도 납품되는 라면들은 동방행에서도 가격이 1.35유로를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이는 알버트 하인이 1.35 유로로 판매하고 있기 때문으로 생각된다. 역시 자본주의 경쟁체제가 좋다.

네덜란드-동방행-라면매대
이 매대가 전부 한국 라면으로 차 있었다.

한국 김.

김 역시 대단한 하다고 밖에 말 할 수 없는 한국 식품이다. 미국에서도 유명한 것은 알고 있었는데, 유럽에서도 성장세인 것 같다. 그런데, 동방행 김 매대에서는 한국 김을 찾아보기가 힘들다. 있기는 있는데, 찾아보기가 힘들다. 매대에 많은 김 제품이 있는데, 다 한국 스타일, 한국 xx 등 한국을 팔아먹고 있다. 그래서 제품 정보를 자세히 봐야지만, 국산인지, 대만 산인지를 알 수가 있다. 대만산이 넘쳐나는데 다 "한국 김"으로 광고를 한다. 싼 가격에 사 보면, 역시 한국 김이 맛있는데, 여기서 김을 사는 외국 사람들이 알기에는 미묘한 식감이다. 

 

마치며, 

네덜란드에서 사는 입장에서 좀 더 다양한 한국 식품들을 쉽게 구매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늘 하는데, K-food의 열풍을 타고 조금씩 실현되어 가는 것 같아서 기분이 좋다. 알버트하인에서 김치를 사는 날이 오면 좋겠다.

 

 

 

 

반응형

관련글 더보기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