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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에서 팬티에 구멍이 뚫리는 이유 (feat. 회음부 통증)

네달란드 문화/생활

by 더치만 2022. 10. 11. 0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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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 헤이그에 이사온지 근 5년이 다 되어 가는데, 그 전에는 경험해 보기 힘든 일이 있어서 이야기 해본다. 바로 속옷 팬티에 구멍이 뚫리는 일이다. 이사 오기 전부터 가지고 있던 낡은 속옷이든 이사 와서 새로 구매한 속옷이든 매 한가지로 구멍이 뚫렸다. 많은 이유를 찾아 봤는데, 이유는 하나 밖에 없었다.

 

구멍난 팬티 두 장 비교
구멍난 새 팬티와 헌 팬티

 

자전거의 나라 

네덜란드에 이사를 와서, 생할에 가장 많은 변화를 가진 것 하나가 바로 자전거를 타는 것이다. 네덜란드 세계에서 가장 자전거 도로가 잘 갖춰져 있는 나라이고, 비싼 대중 교통대신 자전거를 많이 탄다. 국토의 대부분이 평지이기 때문이 자전거를 타는 더할 나위없이 좋은 것도 하나의 이유이다.

자전거 타기

내가 6살에 자전거를 배워 타기 시작했지만, 꾸준히 타지는 않았다. 마지막으로 자전거를 탄 것은 무려 10년전이었다. 삼천리 자전거에서 나온 MTB 비슷한 자전거를 구해 통근용으로 한 일년 탔던 기억이 있다. 그마저도 이사를 가면서 팔아 버렸다. 그런 내가 다시 네덜란드에 와서 자전거를 타기 시작했다. 자전거를 탈 수는 있는데, 문제는 바로 타는 것이 문제였던 것 같다.

중고 자전거 구입

중고 자전거를 하나 구입을 해서 타기 시작했다. 중고 자전거를 살 때 자전거와 상태와 높이, 안장에 앉아서 패달을 돌렸을 때의 길이 등 세심하게 다 체크를 하고 구입을 하였는데, 정작 나의 자전거 타는 방법이 바른지는 체크해 보지 않았다.

네덜란드에서 자전거 타는 사람들
네덜란드에서 자전거는 필수이다.

 

자전거 바르게 앉기

한 참이 지나서 팬티에 구멍이 뚫리는 것을 보고 이상하게 생각하기 시작했다. 낡은 것만 구멍이 뚫렸으면, 속옷이 낡아서 그러려니 했는데, 산지 얼마되지 않은 것도 똑같이 구멍이 뚫리기 시작했다. 바로 무언가 잘 못 되었다는 것을 직감하고, 인터넷을 찾기 시작했는데, 결론은 '내가 자전거에 바르게 앉지 않았다'였다. 

회음부 통증

바로 팬티에 구정이 뚫리는 위치가 사타구니와 항문의 중간 부분인 회음부 부분이다. 팬티에 구멍만 뚫린 것은 그나마 다행이었다. 아래 블로그글을 읽어보면, 회음부에 통증을 수반하는 경우도 상당히 많이 있는 것 같다. 또한, 좌골이나, 무릎에도 통증이 올 있다고 한다. 

 

회음부 통증, "자전거 안장에 바르게 앉는 방법"

자전거 안장에 바르게 앉는 방법 자전거를 타다 보면 많은 분들이 이야기합니다. "엉덩이가 아파요." "회음...

blog.naver.com

 

자전거 안장 조정

위의 자전거 안장과 회음부 통증에 대한 글을 읽고서는 신경을 써서 자전거를 타기 시작했는데, 한번 고정된 자세를 바꾸기는 쉬운 일은 아니었다. 자전거를 타는내내 엉치 뼈가 어디에 있는지 생각을 하면서 타느라 전방에 집중을 하기 어렵기도 했다. 또한 안장 조정을 하는 일도 쉽지 않았다. 안장의 위치가 조금 달라지면, 무릎 아프고, 또 조금 달라지면, 우측 좌골이 아프기도 했다. 모두 안장이 맞지 않은 경우에 생길 수 있는 문제였다. 지금은 최종 테스트로 새 팬티에 구멍이 뚫리는지 지켜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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