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Fiat 500 Hybrid 시승 후기

네달란드 문화/올드카

by 더치만 2022. 11. 23. 02:27

본문

KoreanEnglishFrenchGermanJapaneseSpanishChinese (Simplified)

외국에 여행을 다니면 여러 차를 타 볼 수 있는 기회가 있다는 좋은 점이 있다. 이번 여행을 가서는 fiat 500 hybrid 시승했는데, 감상을 적어 보기로 한다. 결론은 가성비로 좋았으나, 운전과 편의성은 그다지 좋지 않았다.

 

 

Fiat 500 hybrid

이탈리아 자동차 회사인 FIAT사의 모델이다. 클레식한 디장인을 가진 소형차로 BMW의 미니를 떨올리게 되는데, 감성이 많이 다르다. FIAT는 미니에 비해 여성스러움이 묻어나고, 실제 여성 오너를 많이 볼 수 있다.

- 장점 

1) 소형 사이즈

역시 장점은 크기가 작아, 주차가 쉽다는 것이다. 공간이 부족한 유럽에서는 매우 유익한 장점이 아닐 수 없다.

2) 클래식 내부

아기자기한 인테리어는 여성 운전자들이 좋아 할 만하다. 사실 나도 만족한 디자인이었다. 다만 모니터 사이즈가 조금 아쉬웠다.

3) 안정적인 기어

유럽은 대부분이 수동 기어를 이용하는데, 나는 우리나라에서 자동만 운전하다가 유럽에서 수동을 연습하기 시작해서 그리 능숙한 편이 아니다. 시내 주행을 하면 한 두 번씩은 꼭 시동을 꺼뜨리는데, 이 FIAT 500은 시동이 쉽게 꺼지지 않았다. 내 운전습관과 잘 맞는 기어박스인거 같다.

피아트500 실내
Fiat 500 hybrid 운전석 및 센터

 

 

- 단점

단점은 좀 많다. 내게 익숙하지 않은 것은 단점이 될 수 있다. 즉, 주관적일 수 있다.

1) 좁은 시야

이거 꼭 말하고 싶다. 보통 차를 운전하게 되면 시야가 정면의 가운데로 가게 되어 있는데, 이 차는 시야가 왼쪽으로 빠진다(아래 붉은선). 그런데, 그 빠진 왼쪽에는 A필러가 있어서 시야를 가리게 된다. 산너머 산이다. 시내 운전을 할 때, 고개를 크게 돌려 좌우 확인일 해야 했다. 조수석이야 몸을 틀고 앉으면 문제 없는데, 운전석은 지속적으로 좌측을 볼 수 밖에 없었다.

피아트500 시야 도식
Fiat 500 hybrid 시야 붉은선.

2) 계기판 시야

처음에 차에 운전석에 앉았는데, 계기판이 운전대에 가려서 보이지 않았다. 급한데로 운전을 하긴 한후, 의자 조절장치를 찾아서 조절을 해봤는데, 그리 완전하지 않았다. 운전석이 작은 사람 또는 서양인 처럼 다리가 긴 사람을 위한 차가 아닌가 싶었다. 이 것은 내가 잘 조절을 못했을 수 도 있다.

3) 모니터 크기

아담하게 센터페어에 모니터가 있어서 아이폰의 구글 맾을 네비 삼아서 운전할 수 있었는데, 화면이 좀 작다는 느낌이 들었다. 네비 지도가 충분히 인식되지 않는다는 느낌이다.

4) 트렁크 사이즈

이 차의 가장 치명적인 약점이지 않을까 생각되는 부분이다. 30인치 샘소나이트 캐리어가 뒷 트렁크에 들어가지 않는다. 보통은 세워서라도 넣으면 들어가는데, 문이 닫히지가 않았다. 27인치는 들어갈지도 조금 애매하다. 그래서 뒷좌석에 넣기로 했는데, 이 마저도 쉽지 않았다. 이 차가 3 도어 차라 뒷좌석 문이 따로 존재하지 않고, 앞좌석 당겨서 공간 만들어서 캐리어를 넣어야 했는데, 이 공간도 넉넉하지 않았다. 아무튼 넣기는 했다. 성인 3명이 여행하기에는 굉장히 힘들 것으로 예상된다.

5) 하이브리드

렌트카는 분명 FIAT 500 hybrid 였다. 하지만, 예약을 할 때 하이브리드를 예약을 하지는 않았다. 표시가 되어 있지도 않았다. 그냥 주어진 것인데, 인수시 하이브리드에 대한 설명도 없었다. 그냥 휘발류 차로 타고 다녔다. 어느 순간에 하이브리드가 작동한 것 같으나, 알수 없었다. 하이브리드인 걸 아는 것도 한 참 고속도로 주행중이었다. 그리고, 하루 차를 이용하고 보니 하이브리드 설명을 안해준 이유를 알겠는 것이 동네에 충전 시설 같은 인프라가 거의 없었다. 하이브리드는 있으나 마나한 기능이었다.

Fiat 500 hybrid 옆 뒷 모습
Fiat 500 Hybrid 자동차

 

 

마치며,

전체적인 후기는 그냥 집에 장보러 가는 세컨카 같은 느낌이다. 일단 여행용 차가 아닌 것은 수납 공간이 너무 적고, 사람이 3명 이상 타면 정말 짐을 넣을 곳이 없다. 그리고, 수동 기어의 위치가 보통의 차들 보다 조금 높아서 처음 렌트를 하는 차로는 권하고 싶지 않은 차이기도 하다. 단지, 좋았던건 대여료가 다른 차에 비해 상대적으로 쌌다는 것이다.

 

fiat 500 자동차 주유하는 사진
Fiat 500 과 석양

관련글 더보기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