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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ffe 레페? 레프, 벨기에 맥주? 네덜란드 맥주?

네달란드 문화/생활

by 더치만 2022. 11. 10. 2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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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페 Leffe 맥주는 벨기에 맥주로 우리나라에서도 유명하지만, 요즘에 들어서는 정체성이 조금 모호해졌다. 벨기에 맥주라기 보다는 네덜란드 맥주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기 때문이다. 왜냐하면 네덜란드의 대표 맥주인 하이네켄이 레페를 소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이네켄은 맛있다기보다는 워낙 마케팅으로 물량을 공급하다 보니, 대표 브랜드가 되지 않았나 싶은데, 레페는 그와 다르다. 유구한 역사와 전통을 가진 맥주이다.

 

 

레페 Leffe

Leffe 발음 "레프"

맥주 이름이 외국어이다 보니, 그냥 영어식으로 읽어서 "레페"라고 부르다가 무시당한적이다. 자주 마시는 맥주인데, 이름 정도는 제대로 알고 있으라는 충고와 함께. "Leffe" 벨기에 맥주이지만, 벨기에에서는 네덜란드어와 프랑스어가 공용으로 사용이 되고 있어, "Leffe" 이름은 프랑스어에서 왔다고 한다. 때문에 발음을 할 때 마지막 "e"를 발음하지 않고 "레프"라고 읽는다.  맥주 하나에 네덜란드, 벨기에, 프랑스가 뒤섞여 있다. 

생산지

레프의 생산지는 벨기에이다. 고로 원산지를 적용하면, 벨기에 맥주가 맞다. 그런데, 네덜란드에서도 상당히 많이 판매되고 있어, 네덜란드 맥주로 오인하기도 쉽다. 은근 맥주를 두고 네덜란드와 벨기에는 자존심 싸움을 하는데, 결론만 말하면, 벨기에가 월등하다. 이에 차별화하기 위해 만든 맥주가 하이네켄이 아닌가 생각이 들 정도이다. 청량음료 하이네켄!

더치 컴파니

재미있는 것은 레프 Leffe는 현재 네덜란드 하이네켄 회사의 소유라고 한다. 실력으로 안되면 돈으로 사들이는 것도 비즈니스 세계에서는 흔하다.

수도원 맥주 

레프 Leffe는 1240년대 부터 벨기에 수도원에서 만들어진 수도원 맥주로 역사가 깊다. 그런데, 정작 수도원 맥주를 뜻하는 "trappist"로는 인정을 받지 못했다. 그냥 수도원 맥주를 뜻하는 Abbey beer를 사용한다. Trappist라고 불리는 맥주는 협회의 인정을 받은 맥주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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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프 병 디자인

최근 스페인에 갈 일이 있었다. 수퍼마켓에 시장 조사를 나갔는데, 맥주 판매대에서 레프 Leffe를 발견했다. 근데, 무언가 살짝 다른 것을 볼 수 있었는데, 병의 디자인이 네덜란드에서 판매되는 것과 조금 달랐다. 더 이뻤다. 아마도 한국에서 판매되는 레프 역시 이 이쁜 병이었을 것이다. 수출맥주와 내수 맥주의 병에 차이를 둔다. 

네덜란드에서는 많이 팔리는 맥주들을 보면 병 모양이 다 같다. 규격이 있다. 이 것은 병을 회수해서 재사용하기 쉽게 하기 위해서이다. 때문에 병마다 10센트의 보증금도 붙어 있다. 그러나, 수입되는 맥주들은 규격이 맞지 않아 일반 병 재활용으로 들어간다. 가격도 비쌀 수밖에 없다. 옆 나라에 있는 벨기에 맥주도 여기에 동참하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정작 네덜란드 최대 맥주 회사인 하이네켄은 여기에 동참하고 있지 않다. 녹색의 병을 같이 사용할 수 있는 회사가 없다.

가격은 네덜란드에서 사는 것이 훨씬 싸다. 1.20유로인 것에 비해, 스페인에서 1.90유로였다. 우리나라에서는 5유로가 넘을 것이다. 이쁜 병 가격이 지분을 많이 차지 하는 것으로 보인다.

레프 맥주 병 비교 사진
왼족) 네덜란드 판매용  오른쪽) 스페인 판매용, 병에 양각이 새겨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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