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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 인종차별 종류와 대응방법

네달란드 문화/생활

by 더치만 2024. 3. 31.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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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에도 인종차별은 존재한다. 네덜란드에서 외국인으로 생활을 하면서, 당한 인종차별 경험을 공유해 본다. 네덜란드에서는 직접적으로 대놓고 하는 인종차별도 있지만, 아주 세련되게 돌려까는 인종차별도 있다. 이런 차별은 주로 대도시보다는 대도시 주변의 드롭(작은 마을)에서 더 많이 격을 수 있다. 

 

네덜란드 인종차별

다인종 역사

흑인

네덜란드는 역사적으로 노예무역으로 유명한 나라임에 불구하고, 네덜란드에서 흑인 네덜란드인을 찾아보기 힘들다. 그나마 대도시에서나 볼 수 있기는 하지만, 드롭 단위로 내려가면 거의 볼 수 없다. 헤이그도 작은 도시가 아니지만, 흑인보다는 아랍계 이주자들이 더 많이 있고, 국제 도시답게 외국계 흑인을 많이 볼 수 있지만, 오리지날 흑인 더치는 보기 힘들다.

동양인

그나마, 헤이그는 중국인의 이주 역사가 길어서 동양인에 대한 차별이 심하지는 않지만, 동양인 전부 중국인으로 아는 경우가 많다. 인도네시아가 2차 세계대전에 일본에 점령당하기 전에는 네덜란드의 식민지였기 때문에 많은 인도네시아 사람들이 있기는 하자만 역시 눈에 많이 띄지 않는다. 또한, 이들 중국인이나, 인도네시아인들 후손은 들은 대부분 혼혈이기 때문에 서양인 티가 나기 때문에 차별의 범주에는 조금 멀어져 있기도 하다.

남미

네덜란드의 점령지가 많은 카리브해의 수리남이나, 아루바, 산마틴과 같은 중미에서 넘어온 사람들도 많이 있다. 특히 수리남 출신으로 축구선수들이 있다. 또한, 간혹 길에서 이상한 스페인어를 쓰는 사람들을 만날 수 있는데, 이들은 이루바에서 건너온 사람들인 경우가 많다. 이들은 이미 네덜란드에서 한 두 세대를 지냈다.

외국인

네덜란드는 지금도 외국인들의 이민을 많이 받아 들이고 있다. 많은 아랍계 이민자들이 오고 있다. 이들은 대부분 네덜란드 말이 어눌한 한데, 다른 유럽권에서 온 사람들에 비해서 차별을 많이 받게 된다.

 

흔한 인종차별 종류

치노 치노

동양인 모두 중국인이다. 네덜란드에서 이것이 인종차별인가 하고 구분이 되지 않는 경우가 간혹있다. 가장 흔한 경우가 길이나 상점에서 부를 때 "치노"라고 부르거나, "니하오" 하고 중국어 인사를 하는 경우이다. 엄밀히 말하면 인종차별인데, 이런 경우는 많은 경우, 학력이 짧아서 못 배운 사람이나, 어린아이가 하기 때문에 무시하거나 정중히 코리안이라고 이야기 해 준다. 이 기준을 적용하면, 나도 더치들에게 "구텐턱"하고 독일어 인사를 하는 인종차별을 한다(네덜란드 사람들은 독일 사람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캣콜링

네덜란드에서 특히 대도시 사시는 여자분들의 많이 하소연하는 내용이다. 여자혼자 지나가는데, 휘파람을 불면서 치근거리는 행동을 하는 경우이다. 네덜란드 여자에 비하면, 한국인 여자분은 작은 체구로 굉장히 만만해 보인다. 거주지역에서 이런 경우를 당한다면, 동네가 좋지 않은 경우 많다. 걸어다니지 말고 자전거를 타고 다니는 것이 좋고, 이런 경우를 다니면 빨리 자리를 피하거나, 다른 사람에게 도움을 청하는 것이 좋다. 

폭력

이 경우는 매우 심각한데, 많은 경우 술이나 약에 취한 사람들이 공공장소에서 행하는 경우가 많은데, 역시나 가장 만만해 보이는 동양 여자가 타켓이 되는 경우가 많다. 이런 경우는 주변 사람들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네덜란드에는 친절한 사람, 친절해 보이고 싶어하는 사람이 많이 있다. 도시의 공공장소에는 경찰들도 많이 배치되어 있다.

 

간접적 인종차별

위에서 언급한 인종차별은 네덜란드에 여행을 다니면서 흔하게 겪을 수 있는 인종차별이라면, 다음에 이야기할 내용은 살면서 겪게된 인종차별 예이다. 이런 종류의 인종차별은 해결할 방법이 많지 않다는 것이 큰 스트레스가 된다. 

거주지 인종차별

네덜란드 사람들은 프라버시를 중요하게 생각하는데, 아이러니하게 이곳에는 프라이버시를 지키기 힘든 경우가 많다. 거지지라고 하면, 옆집 앞집 뒷집 윗집 아래집, 누가 사는지 부터 뭐하고 사는지 서로 전부 알고 있다. 때문에 동네에서 알게 모르게 인종차별이 일어난다.

자전거 도둑

네덜란드의 주거구역에는 시에서 운영하는 공영 자전거 보관함이 있다. 시청에 신청해서 일년단위로 요금을 내고 사용하는 자전거 보관함인데, 날씨가 나쁜 네덜란드에서는 비를 피할 수 있는 것만으로도 자전거의 수선비용을 아낄 수 있어서 사용하고 있다. 집 앞에 자저거 보관함을 사용하는데 있어서 인종차별을 당하는 경우가 두 번 있었다. 

저전거를 사용하고 보관함에 넣고 있는데, 연세가 드신 여자분이 다가와 자기도 보관함을 사용한지 오래되었는데, 사용법을 잘 모르겠다고 하면서 나에게 보관함 사용법을 알려달라고 물어보았다. 사실, 보관함의 자물쇠가 좀 뻑뻑해서 사용이 불편한 것이 사실이이서 친절히 설명을 해 드렸다. 이 여자분은 설명을 다 듣고는 고맙다고 하고 돌아가셨다. 당시는 몰랐는데, 나중에 생각을 해 보니, 나를 자전거 도둑놈인지 아닌지 확인을 하러 온 것으로 보인다. 나보다 오래 자전거 보관함을 사용했다고 하는데, 자전거 보관함 사용법을 잘 알지 모른다고 하는 것이 일단 말이 되지 않는다. 기본적으로 열쇠넣고 돌리기만 하면 되는 것이 때문이다. 이 여자분은 내가 자전거 도둑이 아닌지 살펴보러 온 것이다. 아마 백인이 와서 사용하고 있었으면 이런 일이 없었을 것이다. 정말 정중하게 인종을 차별하는 방법이다.

헤이그 거리 자전거 보관함 있는 바나나 껍질
헤이그 자전거 보관함 인종차별 바나나

바나나 껍질 테러

자전거 보관함을 사용하면서 겪은 인종차별이 하나 더 있는데, 이건 더 짜증이 났다. 나가 사용하는 자전거 보관함은 주위에 동일한 보관함이 3개가 더 있다. 모두 4개가 같이 있는데, 그중 내가 사용하는 보관함에 노란색 바나나 껍질이 걸려 있었다. 이 것이 나를 향한 테러인지는 정확하게는 알 수 없지만, 그 주변에 사는 동양인은 나 뿐이고, 보관한 4개 중 내가 사용하는 것에 걸려있다는 것이 나를 특정한 것으로 밖에 생각할 수 없었다. 길에다 그렇게 쓰레기를 버는 경우도 별로 없는 동네라 더욱 강하게 의심할 수 밖에 없었다.

슈퍼마켓 감시

슈퍼마켓 감시는 정말 대놓고 인종차별하는 경우라 할 수 있다. 도심이나, 위험지역에는 슈퍼마켓에도 경비가 있다. 하지만, 따라다니는 경우는 없다. 폭력적인 문제가 생겼을 때 해결하는 정도이다. 내가 사는 헤이그 옆에는 보르뷔르그 Voorburg라는 마을이 있는데, 이곳은 대부분이 거주 구역이고, 오래된 구역과 좀 덜 오래된 구역이 있는 지역이다. 오래된 구역은 네덜란드의 다른 오래된 마을과 같이 관광지 부위가 날 정도록 아름답게 잘 정리된 곳인데, 이 곳은 헤이그 옆에 있는 동네임에도 불구하고 유색인종을 찾아보기 힘들 곳이기도 하다. 보르뤼르흐를  지나가다 장을 보러 슈퍼마켓에 들어갔는데, 분위기가 심상치 않았다. 대부분의 손님이 백인 할머니들이고, 다들 나를 불쾌하듯 쳐다보고 인상을 쓰기 바빴다. 식료품을 사기위해서 슈퍼마켓 여기저기를 돌아다니는데, 경비의 눈길도 쫓아다니는 것을 느껴졌다. 굉장히 불쾌한 경험이었다.

보르뷔르흐 지역 지도
헤이그 옆 보르뷔르흐

세련된 네덜란드 인종차별

네덜란드 사람들은 기본적으로 친절하다. 그런데,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친절인가는 생각해봐야 한다. 얼핏 일본 사람들 같다. 혹자는 네덜란드는 마케팅만 잘 된 나라라고 이야기 하는데, 사람들도 그런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내가 당한 이런 차별을 친한 더치 친구에게 이야기를 하면 절대 그럴리 없다고 이야기한다. 그러나, 다른 외국인 친구들에게 이야기를 하면서 공감을 받을 수 있었다.

인종차별이라는 것이 굉장히 상대적이기도 하며, 인지하기 어려운 것도 있다. 말로 하는 돌려까기는 더욱 인지하기 어려운 것 같다. 인종차별을 당했다면, 경찰이나 해당관청에 신고를 할 수 있다. 증거를 가지고 있으면 좋다. 신고하기 예매한 경우는 당사에게 따져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너 이거 인종차별이야?"하고 물어본다. 주변에 다른 사람들이 있으면 들을 수 있게 큰 소리로 이야기 한다. 

 

외국에서 살면 헤쳐나가야 할 한 문제이다. 너무 마음 상하지 않았으면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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