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헤이그 우버 이츠 Uber Eats 워홀, 파트타임. 수익.

네달란드 문화/우버 이츠

by 더치만 2023. 5. 17. 07:27

우버 이츠가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사업을 시작한 지 5년쯤 된 것 같은데, 처음에는 사업이 버벅거렸으나,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서 급성장을 해 버렸다. 지금은 우버 이츠의 사업이 안정적으로 성장하는 모습이 눈에 보일 정도가 되었다. 나는 아무 준비 없이 네덜란드 헤이그에 이주하게 되어 당장 시작할 수 있은 일이 없었다. 그래서, 찾아본 것이 우버 이츠 배달일이었다. 결과적으로 괜찮은 선택이었다.

우버 이츠 수익

우버 이츠의 성장

우버 이츠 비즈니스를 모델을 이야기하면 유럽에서는 호불호가 많이 갈린다. 왜냐하면, 우버 이츠 배달일을 했을 경우에는 국가마다 정해져 있는 시간당 최저 임금에도 미치지 못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우버 이츠 배달원은 우버 이츠의 플랫폼을 가지고 일을 하지만, 개개인이 독립된 사업자이다. 때문에 우버에서 시간당 최저 임금을 보장할 이유가 없다. 때문에, 영국에서는 우버이츠와 딜리버러 간에 소송이 있었고, 딜리버러가 우버 사업자의 직원으로 봐야 하고, 최저 임금을 보장해 주어야 한다는 판결이 나오기도 했다. 이 판결의 영향인지,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한 사업의 성장 덕분인지, 최근 우버 이츠의 수익은 상당히 개선이 되었다. 우버 이츠의 성장은 코로나 팬데믹 이전과 이후로 나뉜다.

코로나 팬데믹 이전

코로나가 창궐하기 전인 2019년 정도의 상황을 보면, 우버 이츠가 사업을 시작한지 그리 오래되지 않은 시점이었다. 때문에 소위 가맹점, 즉 음식을 제공한 레스토랑이 많지 않았고, 그것도 헤이그 중심가에 몰려 있었다. 때문에, 한 번 배달을 나가면, 중심가에서 외각으로 배달을 하고, 빈손으로 중심가로 돌아와서 배달을 다시 받아야 하는 문제가 발생했다. 배달을 마치고 센터로 돌아오는 시간은 버리는 시간이 되었다. 때문에 시간당 수익이 좋을 수가 없었다. 점심시간에 11시 30분부터 2시 30분까지 3시간 일하면 24유로 정도 벌었다. 시간당 최저 임금에 많이 못 미쳤다.

코로나 팬데믹 이후

코로나 팬데믹을 겪으면서 배달을 하는 레스토랑들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났다. 헤이그 중심에서 뿐만 아니라 헤이그 곳곳에서 배달을 요청하는 레스토랑이 생겨났다. 그리고, 우버 이츠 뿐만아니라, 딜리버루 같은 경쟁업체도 호황을 맞이하고, 배달원이 부족해는 모습까지 보이기 시작했고, 우버 이츠에서는 배달원을 위해 공격적인 인센티브 시스템을 사용하기 시작했다. 나중에 따로 이야기할 기회가 있겠지만, 인센티브 시스템으로 인해서 시간당 수익이 최저 임금이상으로 증가했다. 긍정적인 효과이다. 점심 3시간, 저녁 3시간 배달하고 인센티브 충족을 하면 100유로까지 수익이 생긴다. 최저임금 수준은 넘어선다.

우버 이츠 일 해보기

네덜란드 워킹 홀리데이

네덜란드에 워홀을 오는 젊은 친구들을 가끔 볼 수 있는데, 한국에서 알아주는 대학이나 대학원 다니면서 와서 인터내셔널 기업에 워홀을 하는 친구도 봤지만, 그런 경우는 흔치 않다. 단지, 네덜란드를 경험해 보고 싶거나, 유럽에 한 일년 살아보고 싶어서 워홀을 준비하는 친구들에게는 우버 이츠 딜리버러는 나쁜 선택은 아니다.

학생 아르바이트

네덜란드에 유학생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인데, 유학생들 역시 파트타임으로 일 하는 것이 가능하다. 그래서, 저녁시간에 우버 이츠 일을 하는 한국 친구들을 보기도 했다. 나쁘지 않은 선택이라고 생각한다. 내가 아는 한국인 학생들은 많은 경우 한국 음식점에서 일을 하는 것을 선호를 하는데, 우버 이츠 배달일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된다. 자전거만 탈 줄알면 되기 때문이다.

파트타임 잡

나 같이 정신없이 아무 준비 없이 네덜란드에 이주하려고 오는 사람들도 가끔있는데, 이런 사람들에게 우버 이츠는 도움이 된다. 정규직 직장을 구할 때까지라도 쉽게 일을 시작하고 수익을 낼 수 있다. 앞에서도 이야기했지만, 근래에는 수입도 나쁘지 않기 때문에 생활에 도움이 되기까지 한다. 점심 때나, 저녁 시간, 편한 시간 때에 일을 하면 되고, 할 수 있는 만큼 시간을 투자하면 된다. 암스테르담이나, 헤이그, 로트르담 등 주요 도시에서는 최소 최저 임금 이상의 수익을 얻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