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리버풀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프리미어 경기가 리버풀 홈구장에서 있었다. 리버풀이 맨유를 7-0으로 크게 이겼다. 이 치열한 노스웨스턴 라이벌 더비를 대승으로 이끈 선수가 네덜란드 출신의 선수 Gakpo이다. 이 Gakpo 선수는 이름의 발음 때문에 많은 팬들이 논쟁을 벌이기 때문에 소개해 보려고 한다.
전반전은 치열한 경기가 진행되었지만, 후반에 맨유는 나락으로 떨어졌다. 무려 근래에 보기 힘들었던 점수 차이인 7-0 리버풀이 승리를 거두었다. 최근 프리미어리그의 순위를 찾아보면, 맨유는 4위권에서 선전을 하며 지난 주에는 리그컵 우승까지 한 상승세를 가진 팀인데 반해, 리버풀은 최근 경기력이 떨어져서 9위 정도를 달리며, 올 시즌은 4위 진입이 어렵지 않은가 하는 전망을 내놓은 팀이었다. 그런데, 이런 통계는 라이벌 전에는 별로 통하지 않는다.
오늘 골을 넣은 리버풀의 선수를 찾아보면, 그동안 말 많고 탈 많았던 두 신입선수들이 각각 두골을 넣었다. 그리고, 리버풀의 레전드로 등극한 살라가 두골, 피르미르가 한골을 넣었다. 여기서 나는 각포, 학포 선수의 이름에 대해서 이야기해 볼까 한다.
Gakpo 선수는 올 시즌 22/23 시즌 네덜란드 에버레시디 리그에서 PSV 아인트호벤을 강력한 우승 후보로 만들어 준 선수였다. 리그 골 선두를 달리던 유망한 선수였고, 카타르 월드컵에서도 네덜란드에게 멋진 골을 선물한 능력있는 젊은 공격수였다. 월드컵에서의 활약이 끝나자 겨울 이적시장에서 리버풀이 바로 데려갔다. 정말 발 빠른 조치가 아닐 수 없었다. 과연 PSV가 우승을 포기하고 보낼까 싶었는데, 결국은 보냈다. 그리고, PSV는 우승에서 조금씩 멀어지는 듯하다. 현재 선두와 승점 6점 차 4위이다.
오늘 리버풀과 맨유의 경기를 보는 중, Gakpo가 골을 선제골을 넣었다. 코멘터리, 해설자가 계속 이름을 "학포"라고 부르는데, 조금 어색했다. 어느 외국 코멘터리는 각포라고도 발음을 하는데, 이것은 그냥 영어식으로 발음을 할 경우이다. 네덜란드어를 배운다면, "g"갖는 소리가 얼마나 어려운가를 알 수 있을 것이다. 우니나라 해설자는 그래도 신경 써서 이름 발음을 공부한 것으로 보인다.
더치어에서 "g" 의 소리는 우리나라의 "ㅎ"사운드와 비슷하긴 한데, 소리가 입안 쪽에서 목구멍 근처에서 부터 걸걸하게 나오는 소리로 발음하기 굉장히 까다롭다. "학포"를 발음하면서 목에 가래 끓는 소리를 더 내야 한다. 아래 네덜란드 해설자의 각포 발음이다. (한국에서 이 클립이 재생이 될지는 모르겠다.
학포는 네덜란드계 어머니와 토고계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난 선수로, 이름이 완전히 네덜란드식 이름은 아니다. 아버지가 프랑스어를 사용하는 토고 출신임을 가만하면, "각포"가 더 정확한 발음일 수 있다. 내가 처음 이름을 중계에서 이름을 들었을 때에도 "각포"에 더 가까웠다. 그런데, 지금은 "학포"가 더 많이 들린다. 이 선수가 어느 정도 더 유명해지면 아마도 이름에 대한 질문도 받게 될 것이다. 그러면, 본인이 어느 본인 이름에 대한 어느 발음을 더 선호한다고 이야기할 때도 있을 것 같다.
p.s. "Gakpo"이름에 대한 논쟁은 작년부터도 계속 있어왔던 것을 발견했다. 읽어보면 재미있다.
https://www.redcafe.net/threads/cody-gakpo-official-liverpool-player.472086/page-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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